홈경기서 1-3으로 패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으로의 승격 축배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전은 지난 18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2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예상과 다르게 원정 팀 안양에 고전했다. 빠른 공격 전개에 당황한 대전은 전반 시작 9분 만에 안양 정재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이어 후반 24분엔 김재웅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대전(승점 63점)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대전의 득점 머신 아드리아노가 후반 33분 중거리 슈팅으로 안양의 골망을 가르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41분 안양 김태봉에 쐐기골을 내주며 안방에서 승격 확정의 축포를 터뜨리지 못한 채 1-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대전 조진호 감독은 “안양이 승리에 더 간절한 것 같다. 먼저 실점한 것이 승점을 얻는데 실패한 가장 큰 요인”이라며 “1주일 간 잘 수습해서 광주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경기 전적(18일·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대전 1(0-1 1-2)3 안양
▲득점=아드리아노(후 33·대전), 정재용(전 9), 김재웅(후 24), 김태봉(후 41·이상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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