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 남일반 헤비급 이승철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 그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결실을 맺어 더 없이 행복합니다.”

엄청난 사이즈의 이두근으로 유명한 충남도체육회 이승철이 제95회 전국체전에서 전국 최고의 금빛 몸을 선보였다.

이승철은 30일 제주시학생문화원에서 열린 보디빌딩 남일반 헤비급 90㎏이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체전 5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체의 전면과 측면, 후면의 7가지 규정포즈로 선수간의 균형 잡힌 몸매를 겨루는 보디빌딩. 최소의 체지방과 전면·후면 근육의 균형은 물론 상·하체 균형과 좌우비례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경기다.
헤비급에선 처음으로 2010 미스터코리아에 선정된 이승철은 2011년 아시아보디빌딩 피트니스선수권대회(AFBF) 국가대표를 지냈다. 특히 미국 영화배우이자 전 보디빌딩 선수였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최한 ‘아놀드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 100㎏ 이하급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깊은 역사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이승철은 대한민국 보디빌딩 헤비급 최강자로서 외국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당당히 정상에 올라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구중 감독은 “국내 보디빌딩계에서의 이승철은 최고의 선수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만큼 더 열심히 운동을 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제주=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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