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의 2014 마무리훈련장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

오키나와로부터 날아드는 독수리들의 훈련 소식은 팬들의 눈과 가슴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옥 펑고에 지칠대로 지치고 진흙투성이가 된 정근우 김태균 선수 모습에 팬들은 말합니다.
"이렇게 예쁠 수가 없어. 내년 가을엔 경기장에서 만납시다."
넋이 빠진듯한 정근우 선수의 모습에 팬들은 아주 기분좋은 웃음을 터뜨렸고, 펑고 볼을 잡기 위해 나비처럼 몸을 날리는 김태균 선수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띠었습니다.

오늘은 김회성 선수에게 포커스를 맞춥니다.
"어, 김회성 우는거야?" 고된 훈련 뒤 숨 돌리며 땀 닦는 김회성 선수 모습에 팬들은 '농담아닌 농담'을 던졌습니다. 특히 최근 매체를 통해 '김성근의 남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회성 선수.
'김회성 같은 아이는 처음이다'란 헤드라인으로 관심으로 모았는데요, 그 이유는 김회성 선수의 적극적인 질문 때문이었다고 전해집니다.

"며칠 만에 나에게 질문한 아이는 김회성이 처음이다. SK에서 5년 동안 있어도 질문 못 하는 선수가 많았다. 김회성은 가르치는 도중에 계속 묻더라. 이 순한 아이를 어떻게 키우나 싶다"라는 게 김 감독의 전언.

김성근 감독은 "김회성이 그렇게 순수할 줄 몰랐다. 속이 어마어마하게 하얗다. 그 속에 까만 것을 넣을 수 있고, 빨간 것을 넣을 수 있다.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가 바로 코칭스태프와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며 김회성을 어떻게든 전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굵직굵직한 땀방울을 쉼없이 흘리고 있는 김회성 선수. 눈부신(?) 훈련 모습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팬들은 벌써 내년 봄 개막시즌에 와 있습니다. 이미 번뜩이는 눈빛, 번개같은 몸놀림의 김회성 선수를 만나고 있습니다. /온라인편집부

ㄴ영상 [한화이글스 오키나와 캠프] 김태균 정근우 '회춘'
ㄴ[한화이글스 오키나와캠프] 우투우타 김태완이 오른손에 글러브 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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