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2시 7분 경 충남 논산 호남선 채운역 상행선로를 지나던 A (57) 씨가 전차선에 감전돼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 씨는 낚시대를 세우고 선로를 건너던 중에 2만 5000볼트 전차선에 감전돼 화상을 입고 대전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근처를 지나던 용산발(하행선로) 1505열차 기관사가 상행선에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해 관제사에 통보, A 씨는 오후 2시 14분 경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상태가 위독해 이송된 병원에서 다시금 B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낚시를 하던 장소에서 낚시가 안 된다 생각해 철길을 건너서 이동하려던 것으로 안다”며 “낚시대가 전차선에 닿아 감전된 것이라기보다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차선에 낚시대가 달라붙은 것 같다. 전차선에는 주변 50㎝ 정도에도 고압전류가 흘러 위험하다”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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