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평가전 마지막 경기 4대 3으로 승리

▲ 한화이글스 정유철이 9회말 대타로 나선 오윤의 2루타와 김회성과 대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좌전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독수리 군단이 넥센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스프링캠프 평가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쾌거를 이뤘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대 3 끝내기 승을 거머쥐었다.

넥센은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넥센은 2회초 스나이더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강지광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에 질세라 한화는 4회말 2사 2루에서 지성준과 권용관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점수는 2대 2. 넥센은 6회초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도 6회말 김경언의 1타점 적시타로 따라잡았다.

승부는 9회에 판가름 났다. 한화는 9회말 대타로 나선 오윤의 2루타와 김회성과 대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정유철이 좌전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4대 3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한 투수 미치 탈보트는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달성했다.

김성근 감독은 “승리하는 모습을 보며 이제야 야구를 좀 하는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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