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위한 반란이 시작된다.
영화 ‘인서전트’는 자유를 통제하는 국가 시스템을 파괴하기 위한 인서전트들의 반란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세계적으로 3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수익을 이끌어 낸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전쟁을 다룬다. 다섯 분파로 이어진 그들 세계의 충격적 비밀을 장대한 스케일과 압도적인 스펙터클에 담아냈다.

‘인서전트’는 전작 ‘다이버전트’보다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영화 속에서 주인공 트리스는 5개 분파의 특징대로 5가지 상황의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거치는데 이 과정을 마치 ‘인셉션’의 꿈속의 꿈처럼 상상인 듯 현실인 듯 경계를 허무는 감각적인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한다.

영화의 제목인 인서전트(Insurgent)는 ‘반란을 일으키는 사람’이란 뜻으로 권력에 맞서 평화를 일으키려는 사람, 즉 다이버전트와 무분파를 이끌고 자유를 찾기 위해 정부의 권력에 도전하는 트리스를 의미한다. 전편은 다섯 분파로 나눠진 미래 세계와 그 안에서 정체성을 찾는 트리스에 집중됐다면 ‘인서전트’에선 좀 더 커진 세상으로 나간 트리스와 포, 분파원들 사이에서 분열과 또 다른 조합을 그린다. ‘다이버전트’에서 만들어놓은 세상을, ‘인서전트’에선 파괴시키고 새롭게 창조하면서 다음 시리즈에 대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았다.

에러다이트(지식), 돈트리스(용기), 애머티(평화), 캔더(정직), 애브니게이션(이타심) 등 5개 분파로 사람들을 구분해 통제하는 미래사회. 그러나 이 다섯 분파에 모두 속하는 동시에 또한 속하지 않는 ‘다이버전트’가 있었다. 이들 다이버전트는 정부로부터 사회체제를 와해시킬 위험한 부류로 지목되면서 특별한 운명을 지닌 ‘트리스’ 역시 도망자의 신세가 된다.

최고 권력자 ‘제닌’의 음모였지만 자신 때문에 엄마와 아빠, 친구를 잃었다는 슬픔에서 분노로 가득한 트리스. 함께 도망친 연인 ‘포’와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분파체제를 거부한 무분파들을 만나 반란군 ‘인서전트’를 조직해 전쟁을 시작한다. 한편 제닌은 그들 세계의 비밀을 품고 있는 상자를 찾는다. 창시자들의 메시지가 담긴 이 상자는 특별한 다이버전트가 다섯 분파를 상징하는 5가지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열리는데 트리스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인서전트에선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들과 최고의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를 만날 수 있다. ‘다이버전트’와 ‘안녕, 헤이즐’로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하며 티켓 파워와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쉐일린 우들리는 ‘인서전트’에서 다시 한 번 강인한 여전사 ‘트리스’로 분해 한층 더 역동적이고 화려해진 액션을 선보인다.

여기에 영국배우 열풍을 잇는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테오 제임스가 ‘트리스’의 연인 ‘포’로 분해 다시 한 번 다정다감하면서도 리더십 넘치는 모습으로 여심을 자극한다. 또 올해 아카데미상 3관왕을 차지한 ‘위플래쉬’에서 천재를 갈망하는 드러머로 광기 어린 에너지를 발산했던 마일즈 텔러는 정부파인 ‘피터’ 역을 맡아 씬 스틸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안녕, 헤이즐’에서 순정남으로 사랑 받은 안셀 엘고트는 트리스의 오빠인 ‘케일럽’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케이트 윈슬렛은 연기인생 최초의 악역으로 분파를 장악해 권력을 가지려는 ‘제닌’ 박사로 분해 넘치는 카리스마를 확인시켜 준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배우: 쉐일린 우들리, 테오 제임스, 케이트 윈슬렛 ▲장르: 블록버스터·SF ▲3월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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