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 세계육상대회 여자 100m 출전

(서울=연합뉴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뛸 2010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여자 100m도 세기의 레이스가 펼쳐져 육상팬의 시선을 붙잡는다.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질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하는 세계적인 스프린터의 면면을 일괄 발표했다.작년에 이어 2년 연속 9초대 레이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남자 100m 레이스에는 세계기록(9초58) 보유자 볼트에 맞서 트래비스 패짓(미국.9초89)과 마이크 로저스(미국.9초94)가 참가, 인간탄환 경연을 벌인다.또 볼트와 함께 지난주 미국에서 끝난 펜 릴레이 400m 계주에서 우승한 마리오 포시드(자메이카.10초16)도 출전, 트랙을 달군다.비교적 싱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남자 100m와 달리 출전 선수들이 화려한 여자 100m가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로 손꼽힐 전망.현역 여자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인 10초64를 찍은 카멜리타 지터(미국)와 2008 베이징올림픽 200m 금메달리스트인 베로니카 캠밸 브라운, 같은 대회 100m 은메달리스트인 셰론 심슨(이상 자메이카)이 양국간 자존심을 걸고 단거리 전쟁을 펼친다.캠벨 브라운의 100m 최고기록은 2005년 작성한 10초85, 심슨은 2006년 기록한 10초82다.특히 캠벨 브라운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1주일이나 빠른 13일 입국할 예정이어서 개인신기록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남자 110m 허들도 별들의 전쟁으로 불꽃이 튄다.12초87로 세계기록을 보유했고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쿠바의 다이론 로블레스와 올림픽에서 2,3위에 머문 데이비드 페인(13초02), 데이비드 올리버(12초95.이상 미국)가 2년 만에 대구에서 리턴 매치를 벌인다.여기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라이언 브래스웨이트(바베이도스.13초14)까지 가세, 4파전 구도가 완성됐다.'황색탄환' 류샹(중국)은 5월23일 안방인 상하이에서 열릴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 전념하고자 이번 대회에는 뛰지 않는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정순옥(안동시청)과 박재명(대구시청), 김하나(안동시청), 김국영(안양시청)의 선전 여부가 눈길을 모은다.여자 멀리뛰기 한국기록(6m76)을 보유한 정순옥과 남자 창던지기에서 한국기록(83m99)을 보유 중인 박재명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서 기록 단축에 도전한다.남녀 100m 간판스타로 떠오른 김국영, 김하나의 레이스는 세계 수준과 격차를 확인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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