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없는 부귀명예는 오래 못 간다


링컨은 ‘나에게 나무 벨 시간이 8시간 주어진다면 그 중 6시간은 도끼를 가는데 쓰겠다.’ 하였다.

나무를 베는 데는 ‘잘 드는 도끼’가 기본이다. 전체 8시간 중에 도끼를 가는데 3분의 2시간을 할애 한다는 것은 모든 일에 있어서 무엇보다 기본을 중시하여 기본을 튼튼히 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뜻이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도 기본기가 튼튼하지 못하면 그 생명력이 오래가지 못한다. 기본이 닦여지지 않은 바탕위에 이루어 놓은 삶의 탑, 기본이 허술한 사회와 국가의 운영 탑, 이 모두는 사상누각(砂上樓閣)과 같아서 쉽게 무너지게 마련이다.

하루에서 수없이 일어나는 불행한 사건, 범죄 등은 거의가 기본이 닦여지지 않은 개인의 삶 탓에 의함이라 할 수 있고 예기치 않게 터지는 천재(天災)와 같은 인재(人災)사고 모두가 국가운영의 기본인 안전을 허술이 한 탓이라 하겠다. ‘세월호’ 사고에서 뼈아프게 경험하지 않았던가, 삶의 기본기(基本技)를 튼튼히 하는 방법과 지혜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

▲ ‘인간의 기본기인‘인성과 철학’을 갈고 닦으라.’하는 것이다.
튼튼한 주춧돌 위에 지은 건축물이 오래 가듯이 인성과 철학이 잘 닦여진 위에 쌓은 부귀명예는 오랫동안 번창하게 될 것이다. 인성과 철학이 갖추어진 사람이 하는 일이나 직업은 남과 사회에 공헌을 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자는 도리어 해를 가져다 준다.

예를 들어 같은 의술을 펼치는 의사라도 인성과 철학을 갖춘 의사는 인술(仁術)로서 남과 사회에 공헌하게 될 것이나 그렇지 못한 의사는 단순히 재술(財術)을 펼치다가 남과 사회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다.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재벌 2세들의 왕자의 난, 형제의 난 그리고 부모유산을 놓고 벌이는 형제간의 법정싸움,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르는 패륜적 행위를 보면서 권력과 재물 앞에는 부자(父子), 형제의 천륜도 소용없음을 절감하게 되어 개탄스럽기만 하다.

이 모두가 정신적 가치인 인성과 철학보다는 재물, 권력과 같은 물질적 가치와 욕망을 중시하기 때문이라 하겠다. 어느 철학자는‘배부른 돼지보다 고뇌하는 소크라테스가 되라.’ 하였다. 삶의 가치를 ‘배부른 돼지’ 즉 물질적 가치에서 찾으려 하기 보다는 ‘고뇌하는 소크라테스’ 즉 정신적 가치에서 찾으려 할 때 참 삶의 가치, 참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하겠다.

그리하면 가진 자는 가진 자 대로 못가진자는 못가진자대로 참 삶의 맛,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개인의 삶이 행복한 사회와 국가를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이다. 인간의 기본기인 인성과 철학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성찰(省察)과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그 방법으로는 자기의 전문분야 외에 문, 사, 철(文, 史, 哲)등 인문학 공부와 자기수양이 필수라 하겠다.

뛰어난 재능도 근면함 없으면 부질없다


▲‘삶의 기본인 근면함과‘삼가함’을 생활신조로 하라.’하는 것이다.
근위무가지보(勤爲無價之寶) 즉 ‘근면함은 값으로 헤아릴 수 없는 보배이다.’ 다시 말해 인생을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은 근면함(勤)인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도 근면함이 바탕되지 않으면 그 재능은 발휘되지 못하는 것이다.
 
김연아 선수가 은퇴를 하고 난후 어느 기자의 질문에 ‘나의 선수생활은 훈련의 고통으로 점철된 나날이었다.’고 술회하였다. 다시 말해 김연아 선수의 천부적 재능도 결국은 훈련의 고통 즉 ‘근면함’에 의해 발휘된 것이라 하겠다. 그래서 모자란 재능을 근면으로 채운 예는 많지만 성실함이 없이 재능만으로 끝까지 빛을 발한 경우는 드물다 하였다. ‘큰 부자는 하늘에 의하지만 작은 부자는 근면함에 있다.’ 했다.
 
다시 말해 큰 부자는 하늘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지만 소박한 행복은 근면함으로서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근면함이 삶의 으뜸방법이라 하겠다. ‘신시호신지부’(愼是護身之符) 즉 ‘삼가함은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라 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사에 항상 신중하고 삼가는 것이다. 옛글에 ‘순간에도 편안함과 위태로움이 곳곳마다 임하여 있으니 행하고 그침을 반걸음도 가벼이 마라.’ 하였다.

모든 화(禍)는 방심(放心)하는데서 생긴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하지 않는가. 좋은 일이 생기면 기쁨에 도취되어 방심하다가 오히려 화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일이 생겼을 때일수록 삼가며 절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다. 술로 인한 화(禍)도 1차보다는 방심하는 마음으로 마시는 2차, 3차에서 생긴다. 삶의 최고방법인‘근면함’과 삶의 가장 중요한 태도인‘삼가함’이것이 바로 인생의 기본이 아니겠는가.

▲ 그렇다. 기본이 충실한 삶이 모여 기본이 튼튼한 사회와 국가를 이룸이라 하겠다.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