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이청용(볼턴),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뛰는 기성용(셀틱)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오는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 뛸 수 있을 전망이다.박지성의 국내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는 3일 "박지성 선수가 리그 경기를 9일 모두 마치기 때문에 11일 또는 12일 입국할 예정이다. 에콰도르와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지성은 이날 선덜랜드와 경기에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JS리미티드 관계자는 "발목 타박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해왔다"고 전했다.박지성은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면 오는 23일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준결승 탈락으로 시간을 벌었다.또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이청용과 최근 출장 기회를 줄어든 기성용도 9일 소속 리그가 종료되기 때문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에 출격한다.이와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수비수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소속팀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함에 따라 출국이 10일 전후로 앞당겨졌고 이영표(알 힐랄)도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 출전하고 곧바로 귀국한다.다만 프랑스 무대에서 뛰는 간판 골잡이 박주영(AS모나코)과 일본 J-리그의 공격수 이근호(이와타), 수비수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등은 16일 리그 경기가 잡혀있어 에콰도르와 평가전에 뛰지 못한다.K-리거 중에서는 12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에 나서는 포항의 김재성, 신형민, 김형일 황재원, 전북의 이동국이 귀국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또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안방에서 치르는 성남의 골키퍼 정성룡과 수원의 골키퍼 이운재, 수비수 강민수, 미드필더 조원희, 공격수 염기훈 등은 경기 직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다.한편 대표팀은 10일 낮 12시 국내파 위주로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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