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제식 충남도당위원장(오른쪽 두 번째)과 새정치민주연합 나소열 충남도당위원장(가운데) 등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선거구 획정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 선거구 증설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충남 지역구 국회의원과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이 8일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 충남 지역구 의석 수를 현행 10개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제식 충남도당위원장(서산·태안), 새정치민주연합 나소열 원외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새정치연합 박수현(공주) 의원, 원외인 새누리당 박찬우 천안갑 당협위원장·정종학 천안을 당협위원장 등은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현행 선거구 인구 격차 3대 1) 헌법 불합치 결정은 천안과 아산에 선거구 증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확인시켜 준다”며 “충청권 민심이 온전하게 국정에 반영되도록 선거구 획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선거구 획정 기준에 농어촌·지방의 대표성 보완방안을 반드시 포함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인구에 따라 선거구를 획정하지 말고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인구, 행정구역, 지세, 교통 등 기타 조건을 고려해 획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충남도당이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 확보와 천안·아산 지역의 선거구 증설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이런 의견을 양당 지도부에도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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