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경제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암초를 만나는 양상이다. 올해 세계경제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9% 내외의 고공성장이 예상되는 중국경제가 긴축을 우려하나 크게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경제도 완만한 경기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한국도 5% 내외의 경제 성장을 예고하고 있어 지난 40년간 기록했던 추세성장 수준인 4% 초반의 견조(堅調)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들어 잘 나가던 글로벌경제는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개도국을 중심으로 인플레 압력 확대라는 암초에 직면하고, 중국경제 역시 연착륙을 원했던 중국 정부의 의도와 달리 과열 성장 양상을 보여 춘절 이후 정책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상존하고 있는 유럽 역시 남유럽 국가들이 국채발행에 성공하면서 일단 잠복하곤 있지만 시한폭탄을 지니고 있는 형국이다. 유럽 문제는 한 나라의 문제라기 보단 유로화 문제이기 때문에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1월 말 이집트 문제가 부각됐지만 여타 중동국가로 번지는 모습은 아니며 해결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지수의 속도조절 가능성은 있으나 대세상승에 큰 걸림돌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곡물가격 상승에 의한 개도국의 인플레 압력은 최근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을 감안하면 2011년 중 계속해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곡물가격 상승은 엥겔계수가 높게 나타날 개도국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가불안과 주택시장을 고려할 때 긴축이 우려되긴 하지만,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강하게 하긴 힘든 상황으로 유동성 장세와 실적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따라서 향후 관심 업종이나 종목으론 광물 등 원자재 관련주, 비료나 농약 등 곡물 관련주, 유가상승에 따른 유가 관련주식과 신재생 에너지 관련한 풍력, 태양광, 원자력, 2차 전지 분야 등이 전망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 수혜주인 은행, 증권, 보험주 및 건설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해외부문은 긴축이 우려되나 장기적으로 인도와 중국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원자재 등 자원이 풍부하고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이 예정된 브라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을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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