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선정율이 무려 55.8%에 달했던 ‘문화예술지원사업’이 깐깐해졌다. 올해부턴 전국 평균 선정률(39.6%)과 차이를 보이지 않는 40%대로 사업선정자를 뽑을 계획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2016문화예술지원사업’ 중간점검 결과, 지원대상이나 성격이 지난해와 판이하게 달라질 전망이다.

4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접수한 ‘문화예술지원사업’ 신청자는 예년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지원신청자격을 대폭 완화해 문턱을 낮추되 심의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분야만 나눴던 항목들은 ‘창작’과 ‘활동’ 지원으로 나눠 순수 창작활동을 위한 지원과 단체나 개인의 ‘정기전’ 명목의 활동을 구분했다.

특히 올해부턴 ‘인터뷰 심의’가 추가돼 서류심사의 한계를 보완했다. 11개 분야의 전문 심의위원 5명씩, 총 55명이 인터뷰 심의를 진행 중이다. 한 분야당 40건까지 서류평가로 선정하고 인터뷰 심의를 통해 최종 지원금액과 선정자를 뽑는다. 총 100점 만점에 모니터링 20점, 심의위원 70점, 행정(전산) 5점, 서류 5점으로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문학과 시각 일부부문의 인터뷰심의가 끝난 상태다.

올해 정기공모 예산은 9억 1400만 원으로 선정대상은 최소 2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올해부터 한 단체는 한 개의 사업만 지원받을 수 있다. 다른 시·도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도록 1단체 1사업 지원을 원칙으로 했다.

심의는 오는 24일까지 분야별로 진행한다. 결과는 29일 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라진 심의로 인해 선정되는 단체나 개인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심의를 받을 때는 사업의 기획의도와 설명 등을 충분히 준비해야 심의에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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