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주고 나눠주라' 철학 따라 배운 지식 봉사활동 통한 사회환원
‘배운 것을 돌려주고 경험을 나눠라’라는 도교의 정신은 배움이 그만큼 큰 자산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대덕대 평생교육원(원장 신현동)은 지역사회에서 대표 직업교육기관으로서 소임을 맡고 있다. 대덕대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 교양교육부터 전문자격과정까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재학생들의 교육역량 강화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그중 주목할 점은 평생교육원의 배움이 지역사회 내에 봉사활동과 그 맥을 같이 한다는 사실이다. 지식과 배움을 대가 없이 많은 지역민과 공유하고 있는 대덕대 평생교육원의 다양한 활동을 자세히 살펴본다.
대덕대 평생교육원의 철학은 ‘진정한 교육을 타인과 나눴을 때 완성된다’이다. 평생교육원에서 학습자들이 배운 지식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환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원 범위는 한정짓지 않는다. 평생교육원은 참살이 실습터를 운영해 수강생들이 교육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주민체험프로그램과 자원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평생교육원은 지난 2013년 보문산·식장산·장태산·계족산 등 대전둘레산길 환경정화활동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했다.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지역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체감하기 위한 활동을 기획했다. 평생교육원 임직원을 비롯한 교육생들은 지난해 대전시청에서 ‘대전 일자리종합박람회 및 소상공인 창업박람회’ 참석자를 위한 자원봉사도 했다. 커피바리스타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교육생들이 커피 무료 시음행사를 진행했고 두피관리과정을 학습하고 있는 수강생들은 두피건강 측정·케어 등을 실시했다. 웰빙발효식품 비즈니스 과정을 공부한 학생들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다양한 직업교육과정의 기회를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동시에 그로 인한 실용적 지식이나 기술 등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흡족해했다.
학교정규교육에서 습득하기 어려운 직업능력 교육을 실시해 개개인의 전문 능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프로그램은 ▲자동차 배출가스정비업 위탁교육 ▲원자력연료 전산교육 ▲중소기업청 지정 참살이 실습터 사업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개인과 기업, 학교,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의 역할을 통해 다양한 전문인력양성교육을 실시하고 또 앞으로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은선 기자 esp@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