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내 생활편의시설이 점진적으로 확충, 정주기반을 갖춰가고 있지만 아직도 주민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주민 황 모씨(65)는 “행복도시가 비대해지면서 동반해 늘어나는 것이 차량인데 주유소가 너무 적어 불편이 많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주유소를 찾기 위해 몇 km씩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서민들에게 가장 밀접한 것이 주유소인데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적으로 주유소가 적어 독점(?) 형태의 영업을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인근 주유소에 비해 유류값이 비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근 강내면의 경우 L당 1329원, 1338원, 조치원의 경우 1300원대 인데 반해 행복도시내에 있는 주유소이 경우 셀프 주유소임에도 불구하고 1389원으로 다른 주유소보다 L당 50여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는 현재 60여개의 주유소가 있고, 행복도시에는 어진동과 새롬동, 대평동에만 주유소가 있어 일부 주민들은 주유를 위해 상당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4년 전수 조사 결과 공무원 3명 중 1명은 ‘불만족’

한편 행복도시의 경우 지난 2014년 세종시 이주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공무원 3명 중 1명은 ‘거주 불만족’이란 답을 했었다.

정주여건 중 가장 개선해야 할 사항은 편의·의료시설 확충(67%)과 교통체계 개선(27%)을 지적했었고, 세종청사 근무시 가장 큰 불편한 사항으로는 육아 및 교육(48%)과 출퇴근(17%) 문제를 지적했었다.

또한 대중교통과 생활편의시설에 대해서도 77%가 불만족하다고 표했었고, 문화 및 여가 이용에 대해서도 불만족이 66%에 달했다.

▲2015년 전수 조사 결과 공무원 5명중 1명은 ‘불만족’

그 후 1년이 지난 2015년, 정부세종청사 입주 공무원 10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도 만족도는 '보통'이었다. 그동안의 전수조사 결과보다 개선된 편이지만 다섯 명 중 한 명의 공무원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 평가는 아직도 ‘부정적’

그러나 세종시와 행복청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사 이전 3년이 넘은 시점임을 감안하면 흡족한 결과에 못 미친다는 것이 주민들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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