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시교육감, 공약이행 촉구 1인 시위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지난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누리과정 공약 이행 촉구’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보육대란 해결 위한 ‘긴급 국고 지원 촉구’ 연속성 조치로 이날 최 교육감은 “누리과정은 대통령의 공약입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십시오. 이제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답해야 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 교유감은 “누리과정 무상보육은 대통령의 공약인데,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하는 것은 결국 아이들 교육비를 빼앗는 것”이라며 “정작 본연의 책임인 초·중·고 등 교육 전체의 부실로 귀결 된다”고 강조했다.

누리과정 논란을 종식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아이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최소화 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의 경우는 전체학교 1년 운영비가 330억 원이고, 어린이집 1년 지원금이 170억 원”이라며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한다면 결국 교육환경 개선, 시설격차 해소 등 초·중등 교육을 위한 필수 주요 예산이 삭감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보육대란을 앞두고 재난, 재해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편성한 예비비 전액에 가까운 42억원을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긴급 투입했으며, 이 금액은 세종시의 어린이집이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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