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중·고등학생의 유입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16학년도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결과 2015학년도에 비해 학생 수가 전입예정 학생만 전년 대비 1000여 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경우 지난달 22일 실시된 본 배정과 이달 재배정 접수를 마친 결과 지난해보다 650여 명(31.5%)이 늘어난 총 2709명이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학교는 4개 학교에 11개 학급을 증설됐다. 학교별로 고운중이 5개 학급(1학년 3학급, 2학년·3학년 1학급씩) 늘었으며, 두루중 3학급, 양지중 2학급, 새롬중 1학급(이상 신입생)씩 추가 됐다.

고등학교 또한 지난해보다 320여 명(14.7%) 증가해 2490명이 입학할 예정으로 집계됐다. 교육청은 개학을 앞두고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당초 계획보다 두루고 3학급(신입생 2학급, 2학년 1학급), 고운고 2학급(신입생) 등 5개 학급을 증설하고, 두 학교 모두 1학년을 10학급씩 배정했다. 지난해의 경우 두루고의 신입생은 2학급, 고운고는 4학급에 불과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에 비해 중·고등학생의 유입은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950여 명 늘었다”며 “1-1생활권(고운동) 지역의 공동주택 입주가 늘어나고, 평준화 여부가 결정되는 등 중등 교육여건이 안정화 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3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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