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마음여는 산책' 특색과제 교육공동체 선정

세종시교육청이 세종시 관내에 조성되고 있는 산책길들을 인성교육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고대 철학자들은 산책과 사색을 통해 깨달음의 영감을 얻었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주요 정상들과 회담할 때 백악관을 산책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세종시교육청도 산책의 이점들을 인성교육에 반영, 세종시의 자연을 거닐면서 대화로 소통하고 또 그러면서 상대방을 배려·존중하는 ‘톡톡! 마음 여는 산책’을 특색과제로 교육공동체의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앞으로 “ 테마형 둘레길, 호수공원, 학교주변의 산과 마을길 등 관내 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가족과 친구, 교직원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인사들이 같이 걸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산책 프로그램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은 우선 가족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주 하루씩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해 체험형 밥상머리교육과 가족이 함께하는 기본생활습관 및 생활예절교육이 각 가정에서 실천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학기별 1회 이상 상담주간을 운영하고 학부모에게 맞춤형 인성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자녀의 인성에 대해 가정과 학교가 함께 고민하는 가정-학교 간 연계 및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먼저, 교육주체 간의 의사소통 문화를 개선하고 학생자치활동을 통한 민주시민 교육 정착 등으로 인성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학기별 1주씩 운영하는 한편, 인성교육에 관한 전문 지식을 획득할 수 있도록 교사 대상 직무연수도 개설·운영할 방침이다.

그 외 교육과정도 인성교육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교과교육 및 창의적 체험활동, 누리과정, 자유학기제 운영 시에도 인성역량 교육을 병행해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걸쳐 인성교육이 진행되도록 컨설팅 및 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실천하는 학교 인성문화 활성화를 위해 감성 순화 독서활동과 인성중심 동아리 활동을 학생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예술·체육 등 오감에 의한 테마별 인성교육과 함께 학생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선도학교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 속에서 규칙을 정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학교별 특색 있는 놀이문화를 활성화하는 등 놀이를 통해 다양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장이 교문에서 학생 맞이하기, 담임교사가 먼저 출근해 학생 이름을 불러주며 교실에서 맞이하기, 점심식사 후 함께하는 운동장 산책 등을 통해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면서 “우선, 학교 울타리 내에서 급별 간 인성교육의 연계성을 확보하고자 인근 학교들 간‘유·초·중·고 인성교육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교육청을 중심으로 정부청사, 지자체,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인성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별 학교들이 각자의 여건에 맞게 지역사회와 함께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나눔 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3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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