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영상물 촬영·장소문의 봇물…서울 도심·80~90년대 연출 가능

대전이 영화·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7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찬종)에 따르면 지역의 영상물 촬영 및 장소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 현재 대전지역에서 촬영됐던 영상물은 160편으로 지역경제유발효과 340억 원, 일자리창출(보조출연) 9000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영화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 천 만 관객 영화도 대전에서 촬영했다. 최근 SBS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메인 촬영지가 충남도청 관사촌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달 현재 확정된 촬영예정 작품은 5편으로 촬영이 완료된 작품을 포함, 10편에 이른다. 배우 김수현이 주연인 영화 ‘리얼(감독 이정섭)’이 대전에서 촬영됐으며 정유정 작가 원작인 주연 류승용, 장동건 주연 영화 ‘7년의 밤(감독추창민)’이 대청댐 및 대청댐주변도로에서, 기주봉, 오정환, 고원희 주연인 영화 ‘메리크리스마스미스터모(감독 임대형)’도 가양동폐도로 및 월계교 주변에서 촬영 예정이다.

조여정, 김민준 출연인 드라마 ‘베이비시터(연출 김용수)’는 옛 청남도청 일대에서 촬영이 예정돼 있다.

이는 서울 도심과 비슷한 대전 서구 둔산동 및 월평동 일대와 80~90년대 연출이 가능한 동구 소제동 및 삼성동, 근대시설이 있는 충남도청 및 충청남도 관사촌 등 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찬종 원장은 “대전은 지리적으로 국토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점과 대전영화촬영스튜디오, 수중촬영과 액션훈련 및 촬영이 가능한 대전액션영상센터 등의 제작인프라 시설과 영화·드라마 촬영 제작지원사업, 로케이션 촬영지원 등 제작사 중심의 지원사업으로 인해 매년 영상물 촬영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향후 HD드라마타운 완공되면 신 한류의 중심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고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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