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에 ‘공동주택 특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공동주택이 올 들어 첫 분양을 시작한다. 여러 필지의 통합설계 및 설계공모를 통해 단지 간 순환산책로와 통합주민공동시설 등을 도입하는 등 행복도시만의 공동주택 특화를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이번에 분양하는 공동주택들은 기존의 공동주택 개념보다는 다양한 입면과 스카이라인(건물의 윤곽선) 등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친환경 녹화단지 설계 등을 통한 행복도시만의 차별화된 방식이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감도(현대)
배치도(현대)
배치도(중흥)

행복청에 따르면 내달 8일 행복도시 1-1생활권(세종시 고운동) L2구역(블록)에 현대엔지니어링이 667세대를 분양에 나서고 3-3생활권(세종시 소담동) L3구역(블록)에 중흥건설이 890세대를 분양한다.

행복청에 올 상반기에만 2개 단지에 총 1557세대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 6071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선 5월에는 3-2생활권(세종시 보람동) M1구역(블록)에 신동아가 723세대를, H1구역(블록)에 대방건설이 주상복합 544세대, 3-3생활권(세종시 소담동) M6구역(블록)에 LH·한신공영이 1525세대를 분양 할 예정이다.

또한, 6월에는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 H1구역(블록)에 신영건설이 주상복합 190세대를, 2-2생활권(세종시 새롬동) H1구역(블록)에 부원건설이 주상복합 386세대를, 4-1생활권(세종시 반곡동) P2(M2, L3)구역(블록)에 계룡건설과 보성건설이 1146세대를 분양 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들은 모두 행복도시 2·3·4생활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편리한 대중교통축에 인접해 있으며, 일부는 금강변에 위치하는 등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4-1생활권(세종시 반곡동) P1구역(블록, 신동아건설·롯데건설), P3구역(블록, 금성백조·포스코) 4개 단지와 1-5(세종시 어진동)·3-3생활권(세종시 소담동) 주상복합 5개 단지, 1-1생활권(세종시 고운동) 5개 단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 행복도시의 분양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부터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행복도시에서 공급하는 공동주택을 세종시민이 아니더라도 공급받기가 수월해지면서 행복도시 분양시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형욱 행복청 주택과장은 “행복도시는 첫마을의 국제공모 이후 지난 2013년 2-2생활권(세종시 새롬동)부터 설계공모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과 다양한 평면을 가진 공동주택을 공급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2014년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과 2015년 4-1생활권(세종시 반곡동) 설계공모에 이어 올해 7월에는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에 대한 설계공모를 시행할 예정으로 지금까지와는 획기적으로 차별화된 공동주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3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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