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에 4명의 4·13 총선 출마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앞다퉈 공약을 내놓으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22일 현재 우선 공약을 밝힌 세후보 모두 공히 교육에 대한 공약을 발표해 세종시 교육열이 높음을 반영했다.

◆박종준 새누리당 예비후보 공약 :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행복도시 만든다

박종준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22일 선거사무소에서 후보 결정 후 첫 공약발표회를 열었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행복도시 세종’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박 예비후보는 “첫째로 선진국형 교육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 방안으로 “키즈케어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24시간 보육은 물론 경제, 과학, 취미 등 직업체험형태의 놀이교육공간이 마련되며 어린이 도서관과 공연장 등 문화공간이 들어설 키즈케어센터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육아친화도시로 랜드마크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선진국형 안전체험관도 건립해 ‘세 살 안전 버릇이 여든’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재체험 뿐 아니라 지진, 수난과 같은 자연재해, 교통사고 등 일상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갖춰 사건사고에 대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진국형 교육 중 아이들의 창의력 감성발달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숲유치원’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하고 “숲유치원은 살아 움직이는 자연을 보면서 자연의 변화와 생명의 생존방식을 직접 체험해 자발적 사고 능력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외국계 대학을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외국과 국내 우수 학생을 유치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은 물론 세종특별자치시의 격을 올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예비후보는 두 번째 과제로 교육시설 대폭 확충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원도심 조치원에 중학교를 신설하고 신도심 과밀지역에 초·중등학교를 설립하겠으며, 국공립 유치원 등 보육시설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세종시 공립유치원 신입원아 추첨에는 절반 가량이 탈락해서, 선정되지 못한 아이들은 어린이집을 찾아가거나 대전·공주 등 다른 도시의 유치원을 찾아가야 하는 형편”이라면서 “어린이집의 운영도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 시설과 운영비에 대한 정부지원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생활권역별 마을어린이도서관 건립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사회적으로 학부모들이 설 곳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을의 작은도서관은 아이와 학부모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장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예비후보는 “셋째로 교육복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안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비 지원을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출산율 증대 문제를 위해 국가가 최대한 예산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한다”며 “누리과정은 운용방식보다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가 완전히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해 출산장려지원 및 경제적 부담 경감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산모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쾌적한 산후조리가 가능토록 하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공약했다.

박 예비후보는 “1년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문을 여는 어린이종합의료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구성모 국민의당 예비후보 공약 : 행복도시에 맞는 ‘맞춤형 행복교육’ 정책 제안

국민의당 구성모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민과 세종시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생활 공감 정책 중 교육 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세종시가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한 ‘스마트교육’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기대 이상으로 많은 젊은 가족들이 세종시로 이주해오는 동인이 되었지만 이주 학생 대부분은 특정 신도심에만 집중되었고, 이에 따라 학급과밀화 문제와 더불어, 세종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집 및 유치원이 부족 상태를 빚었다”고 전제하고 “더 큰 문제는 신도심의 일부 지역은 지원 학생의 부족으로 과소학급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폐교를 논의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이주 가족들은 기대했던 스마트교육은커녕 위와 같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야기한 책임을 행복청과 LH의 잘못된 수요 파악과 탁상 행정에 기인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종시는 과밀학급 문제로 정부와 교육청과 시청 그리고 시민단체와 갈등을 겪고 있다”며 “이주 가족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문가와 학부모, 정부 및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합의기구를 설치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예비후보는“일부 아파트 단지와 등하교 출입구가 차도와 불과 1미터 남짓하여, 어린이의 주의가 조금만 흩어져도 인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관계당국은 그대로 방치하고 있으며, 심지어 주민의 시정 요구에도 거의 무대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세종시의 교육행정서비스가 명품도시에 걸맞지 않고, 여전히 구태의연한 행정서비스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 예비후보는“세종시는 진정한 스마트교육 도시를 구현해 명실상부한 교육 명품도시로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당국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예비후보는 교육정책을 ‘맞춤형 행복교육’이라고 명명하고, 그 대안으로 ▲절대부족 교육기관의 설립(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중등) ▲등하교길 통행로 안전 확보(안전보행 시스템 도입) ▲사립 초·중·고 유치 ▲폴리텍 대학 유치 ▲마이스터고 설립 ▲소수자를 위한 특수학교 설립 ▲누리과정 예산 100% 편성 ▲선진 공동육아조합 설립과 재능기부 활성화를 통한 유등교육 시설 확충 ▲시립어린이도서관 설립 ▲세종학사 설립 추진 ▲대덕특구 은퇴과학자 재능기부 추진 및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무소속 이해찬 예비후보 공약 : 아이 키우기 좋은 세종시 만들겠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예비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출산 장려 종합 지원 체계 확립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임신·출산부터 보육·교육뿐만 아니라 여성 일자리 대책까지 포괄하는 출산장려 종합지원체계를 만들어 어린이를 키우기 좋은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개 분야 14개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보육공약으로 “지난해 합계 출산율 1.9명으로 전국 1위였던 세종시의 보육환경을 2020년에는 합계 출산율 2.1명으로 만들어 아동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임신·출산과 관련해 임신계획부터 상담, 진료,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어린이 전문 종합의료센터 설립과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내놨다. 동 지역은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신설하고 22개 복컴어린이집 외에 6개 광역권별 어린이집을 추가로 신설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이는 세종시 전 지역의 보육수준을 균등하게 유지하겠다는 말로 풀이된다. 민간 어린이집의 오랜 숙원사업인 차액보육료 지원도 약속했다.

교육공약으로 “아름동에 중·고등학교를 신설하고 아름초등학교와 늘봄초등학교를 연결하는 보행터널을 설치해 과밀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신도시와 읍·면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조치원읍 전역을 교육혁신지구로 지정하고 조치원 서부권에 중학교도 신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립 세종도서관과 협력해 전용 공연장이 포함된 어린이 도서관 설립과 신도시 1곳, 읍면지역 1곳에는 교육청과 시청, 관내 대학이 함께 운영하는 지역사회교육지원센터 운영도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에 앞서 “국회의원이 되면 실질적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해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 의원은 또 “행복청을 세종시와 통합하겠다”는 공약과 이를 위해 “국회의원이 되면 20대 국회 첫 입법으로 행복도시건설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 외에도 이 의원은 “KTX세종역을 신설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스마트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한바 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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