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存共榮, 소통과 화합의 자치기반 구축

조치원읍은 세종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13.6㎢이다.

철도(경부,호남,충북)와 국도1호선이 관통하며 경부·중부고속도로뿐 아니라 KTX오송역과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백제시대에 두잉지현(豆仍只縣)으로 불렸던 곳으로 신라시대에는 연기현(燕岐縣)이 되었고 1895년(고종32) 연기군으로 바뀌었다. 1917년에 조치원면으로, 1931년에는 조치원읍으로 승격됐다. 조치원읍은 100여 년간 군청과 시청 소재지로서, 행정의 중심지로서 발전해 왔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해 시청사를 비롯한 공공청사들이 행복도시로 이전하면서 공동화 우려가 제기도 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홍순기 조치원읍장을 중심으로 磨斧作針(마부작침)의 자세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주민들로부터 공동화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세종통합행정복지센터 개소

세종시는 지난해 12월 28일 책임읍제를 시행했다. 세종시 북부권(조치원읍, 연서, 전의, 전동, 소정면)을 묶어 조치원읍을 책임읍(북세종통합행정복지센터)으로 지정했다.

북세종통합행정복지센터는 ‘주민에게 더 가까이, 밀착 행정 실현’을 기치로 내세우고 주민들과의 소통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북세종통합행정복지센터는 기존의 사무 외에도 복지, 재무민원, 경제산업, 건설도시, 안전분야 등 215개의 위임사무를 처리해 북부권 주민들이 보람동 시청까지 방문해야 되는 불편을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체계를 강화헤 맞춤형 복지, 생계, 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활기찬 경제! 행복한 주민! 靑春 조치원!

세종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조치원읍을 행복도시 세종의 경제중심축으로 육성해 인구 10만 명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생활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으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활기찬 경제! 행복한 주민! 청춘조치원!’이라는 비전 아래 도시재생, 인프라구축, 문화 및 복지, 지역경제의 4대전략을 세우고 37개 과제를 실천중이다.

첫 번째 전략인 도시재생전략은 도시구조 및 근린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침산지구 주거취약 개조사업에 총72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정비, 주거개선, 휴먼케어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난 1월 ‘조치원역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용역 계약을 체결,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아울러 공공임대(행복) 주택을 조치원읍 서창리 26-1번지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26일 세종시-LH 행복주택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9월에 국토교통부로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올해 상반기 착공, 2018년에 완공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또한 조치원읍 신흥리 11-1 일원이 1월 14일 공공실버주택 사업지로 선정됐으며, 추후 실버주택이 들어서게 되면 독거노인과 고령층의 주거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로 인프라 구축 전략으로 조치원 우회도로와 오송역~조치원 연결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치원 동서 연결교통 확충을 위해 조치원읍 남리 지역에 철도횡단 지하차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조치원을 관통하는 철도 노선으로 생활권이 사실상 동서로 분리, 이동이 불편했으나 동서 연결교통이 확충되면 이런 부분이 개선돼 조치원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치원의 자연자원인 오봉산에 산림 휴양 및 치유 활동을 위한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둘레길 조성으로 보다 많은 등산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조치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로 문화복지 전략으로 복합문화타운(복합커뮤니티센터)을 2020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향토문화자료관 유치와 연계·추진하며 세종문화원, 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융합한 복합타운으로 현재 토지보상비 300억 원을 확보해 추진중인 조치원중앙공원(가칭, 침산공원 일원)이 들어서게 되면, 조치원지역의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치원터미널 인근에 세종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건립에 착공하여 2017년 1월 개소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조치원읍 평리에 위치한 지상 3층 규모의 청소년수련관은 지난해 10월 28일 개관해 운영중이며, 내부에는 북카페, 동아리 연습실, 요리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어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6억 7500만원(국비 2억 9000만원, 시비 3억 8500만원) 투입하는 ‘생활문화센터’ 조성 사업이 올해 12월 개관을 목표로 한창 진행중이다. 조치원읍사무소 뒤편에 ‘생활문화센터’가 자리잡게 되면 원도심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지역경제 전략으로 조치원청사 부지에 2017년 하반기에 들어서게 될 SB(Science-BIZ)플라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기능지구 구심체 역할을 담당한다. 혁신기업 유치, R&D 지원시설, 산학연계클러스터 조성 등 세종기능지구가 제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753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작년 6월 30일 공식 개소해 농업ICT분야 등 창업벤처를 지속 발굴·육성하며, ‘창조세종’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현재 취업난 해결을 위해 관차원에서 대학과 연계해 창조경제 일자리 육성을 하고 있다. 청년일자리창출협의회를 세종시와 고용노동부, 3개 대학, 2개 고등학교로 구성된 대학 연계 일자리창출협의회로 확대 개편했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지난해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훈련과정 운영과 세종시 채용박람회 Job Day를 개최했으며, 올해에도 Job Day를 개최하고, 국책연구기관 채용설명회를 10월에 가져 청년고용률 증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의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든든한 맏형으로서 조치원읍의 역할이 자못 기대되는 바이다.

◆주민과 함께 만드는 깨끗하고 품격 있는 도시

2016년 조치원읍은 3대 전략목표와 15개 이행과제를 골자로 하여 무궁화공원 및 꽃길 조성사업과 쾌적한 도시공원 가꾸기 등에 앞장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문화향유를 통한 행복지수 높이기’,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만들기’, ‘시민 스스로 질서 잘 지키기’라는 3가지 전략목표를 세우고, 쾌적하고 질서 있는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홍순기 조치원읍장> 인터뷰

"주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한 조치원 실현"

홍순기 조치원읍장은 “더 젊고 활기찬 조치원을 만들기 위해 한발 앞선 능동행정으로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해 주민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조치원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읍장은 또 “책임읍으로서 신속, 정확하고, 찾아가는 방문행정 서비스 강화 등으로 북부권 주민의 행정 편의를 제공하고, 청춘조치원과와 공고한 협력체계로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조기에 완료해 조치원 재도약의 나래를 힘껏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홍 읍장은 “시청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더 빠르고 편리하게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책임읍제를 시행하면서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 북부권 주민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북세종통합복지센터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업무 추진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홍 읍장은 끝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 운동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조치원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여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품격도시 조성으로 조치원의 정체성 강화는 물론 이미지를 제고해 아름다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3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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