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핀 배꽃 길을 따라 걸으며 천안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왕지봉 배꽃길 걷기대회'가 오는 23일 오후 3시 왕림리 이화정 (왕지봉 배꽃 전망쉼터) 일원에서 열린다.

천안시서북구문화원은 천안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성환배 홍보를 겸한 배꽃길의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배꽃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성환 왕림리, 율금리 인근 왕지봉 자락을 걷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천안12경 중 9경인 왕지봉 일원 배꽃 들녘의 멋진 풍광을 즐기며 여유롭게 걷는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어린이와 학부모 등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배려해 1시간 이내의 가족코스(3㎞)로 진행된다.

특히 누구나 친근하게 배꽃 풍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코너별로 통기타 버스킹을 배치하고 배꽃 시화를 읽으며 향토적 서정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향토시인들의 배꽃 시들을 배치하는 등 정겨운 봄나들이 길을 준비한다.

서북구문화원 이종석 문화원장은 “이번 대회는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코스인 만큼 길지 않은 코스를 선택했다”면서 “봄 정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걷기에 이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는데, 배꽃과 함께 하는 스마트폰 사진촬영대회를 시작으로 이화정 특설무대에서는 글짓기 사생대회와 시극 공연, 동화구연대회, 시낭송회가 열리고, 오후 5시부터는 국악관현악단, 실내악4중주, 성악앙상블을 비롯, 하모니카, 아코디언, 통기타 앙상블이 펼쳐지는 배꽃나무 음악회가 배꽃향기와 어우러지는 그윽한 시간을 만들어간다. 또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대회 참가는 제한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하는 단체는 서북구문화원으로 전화 신청하면 되고 가족 단위 개인참가자들은 당일 오후 3시까지 이화정 특설무대(성환읍 왕림리 390-20)로 오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북구문화원(581-20-101)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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