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논산과 계룡, 금산 선거구는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

‘다윗과 골리앗’ 싸움으로 비견됐던 이 선거구의 싸움은 결국 다윗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번의 대통령선거 출마와 국회의원 6선의 관록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 이인제 후보가 안희정 충남도 지사의 측근이던 더불어당 김종민 후보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이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할 정도로 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졌던 이 후보지만 선거구민들은 새로운 선택으로 변화를 원했다.

7선 후 이 후보의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큰 역할론도 이번 선거에서는 거의 먹혀들지 않았다.

그동안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의 다른 당적으로 인한 야기됐던 많은 문제들도 이번 유권자들 선택에 많은 영향을 줬다.

당적이 다르다보니 소통 부재는 물론이고 지역을 바라보는 시각들도 각기 상이, 발전에 걸림돌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김종민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도지사와 시장, 국회의원이 같은 당이면 못할 일이 없다고 유권자들 표심을 자극했다.

유권자들의 지지에 보답하는 길은 주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일이다.

앞으로 김 당선인은 선거구 단체장들과 손을 굳게 잡고 그가 내건 공약들을 하나하나 성실히 수행해야 하면서 자치단체 추진 사업은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한다.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야하고 지방의회와의 협력관계도 적극 유지시켜야 한다.

정치싸움이나 힘겨루기만 하다가는 지역발전에 오히려 해가 된다는 사실도 김 당선인은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새로운 변화를 원했던 유권자들의 간절한 소망들을 김 당선자는 가슴깊이 새기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온몸을 던질 것을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 간절히 바란다.

논산=이상진 기자 sj242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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