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천문대어린이합창단, 세계합창페스티벌 초청 받아

대전 시민천문대어린이 합창단의 공연 모습.

대전시민천문대어린이합창단(지휘 이미현)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세계어린이합창페스티벌’에 초청되는 경사를 맞았다. 한국 민간 어린이합창단으로는 첫 초청이어서 지역 합창계가 한 목소리로 축하하고 있다.

천문대어린이합창단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는 ‘세계어린이합창페스티벌’에 22개국 중에서 선별된 6개 나라에 천문대어린이합창단이 포함됐다. 초청국은 한국을 포함해 러시아, 이집트, 헝가리, 독일, 오스트리아 등 6개국이다. 한국은 지난 페스티벌에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했고, 올해 민간합창단으론 처음으로 천문대어린이합창단이 이름을 올렸다.

천문대어린이합창단은 일주일간 연합합창을 포함해 총 4번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동요는 물론, 민요와 가곡을 프로그램에 추가로 넣어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무대도 마련했다. 특히 합창만이 아니라 난타와 부채춤까지 준비해 한국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현 지휘자는 “독일 드레스덴과 대전이 ‘과학의 도시’라는 점이 공통점이어서 함께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고 들었다”며 “민간 어린이합창단이라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무대와 공연에 참여한 경험이 이런 기회를 가져다 준 것 같다. 단원들과 준비를 잘해서 지역과 나라를 대표하는 합창무대를 선보이고 오겠다”고 밝혔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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