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육로 통한 금강변 누정 탐방코스 개발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69호 동백정

금강의 본 줄기는 금산, 영동, 옥천, 대전, 청주, 세종, 공주, 청양, 논산, 부여, 서천을 통과하지만 지선과 모세혈관인 샛강을 포함하면 충청권 대부분의 지역이 금강을 끼고 있는 금강문화권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금강을 중심으로 문화가 형성됐고, 금강과 관련된 테마와 인물이 즐비하다.

금강은 충청권 생명의 젖줄이기도 하지만 이 지역 문화의 본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금강을 매개로 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금강유교 생태관광’ 광역 연계 사업이다.

금강변의 누정 문화를 개발해 관광 자원화시키는 것이 가장 먼저 대두되는 금강 활용 계획이다.

또한 현대적 관점에서 생태관광 테마로 개발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의 금강활용 방안 중 하나이다.

충남도는 15개 시·군이 제안한 각 지역별 테마 사업 중 금강과 관련된 프로젝트들을 엮어 ‘금강유교 생태관광’ 사업이란 이름으로 광역화를 추진키로 하고,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의 틀 속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의견을 제출했다.

도는 우선 주제가 있는 충청유교 탐방사업으로 ‘금강 누정 힐링투어’를 구상하고 있다.

수로와 육로를 통해 금강 주변 곳곳에 산재한 누정을 탐방할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해 인근 관광자원과 묶어 내 관광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금강을 테마로 하는 생태관광에는 충남을 비롯해 충북과 대전, 세종까지 충청권 대부분의 지자체가 포함된다.

그래서 금강을 테마로 하는 사업은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의 핵심 중 핵심으로 평가된다.

기초지자체 중 공주시가 금강 관련 사업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금강을 관광 자원화시켜 활용하고 있는 공주시는 이번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금강의 가치를 보다 극대화시키고자 하고 있다.

공주시는 ‘힐링의 본, 금강물길 누정재생사업’을 기획해 금강 주변을 관광 명소화시킬 구상을 정부에 제안했다.

금강을 유교문화와 연계시켜 관광 명소화하는 사업의 또 다른 핵심 가치는 생태관광이다.

생태적으로 안정되고 자연친화적 환경이 정착된 금강의 모습을 기본으로 주변의 유교자원과 생태금강을 접목시켜 관광 자원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주보다 금강 하류에 위치한 논산, 부여, 청양, 서천 등지는 금강의 본류를 중심으로 개발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해 금강유교 생태관광 광역화 사업에 보다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끝>

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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