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석 규모 내달 2일부터 특별공연…아마추어 동호회·이벤트 장소 제공

대전 동구 가오동에 최초의 민간 소극장 ‘다함(多豃)’이 개관해 내달 2일부터 특별기획공연을 개최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소극장 다함은 옛 가오도서관 시청각실을 개조해 120규모로 기획공연과 대관 등으로 운영한다.

특히 다함은 동구에 생긴 최초 소극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역민들에게 공연을 보는 것을 넘어, 직접 공연을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주부극단’도 만들어 창작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배우, 가수, 댄서 등을 꿈꾸는 시민들의 연습공간과 아마추어 동호회 공연무대로 활용하고, 주민들에게는 생일잔치, 프러포즈, 각종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관을 기념해 기획한 공연은 총 세 편으로 내달 2일부터 8일까지는 마당극 ‘강아지똥’을 공연한다. 26일부터 29일까지는 손인형극 ‘곱단이’, 6월 16일부터 19일까지는 종이컵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을 무대에 올린다. 지역에서 보기 드문 인형극과 마당극으로 구성됐다. 세 편 모두 사랑티켓으로 구매할 수 있다.

김영태 대표는 “동구에 살고 있어 동구에 소극장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싶다. 공연을 보러가는 공간이 아니라 ‘공연을 보고, 하러 같이 가자’는 공간으로 운영해 동구 주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더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의 042-285-6381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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