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BRT 임시 환승장 조성 공사 착수·행정절차도 마무리 단계

오는 7월 개통 예정인 대전~오송 간 광역간선급행버스(BRT Bus Rapid Transit) 운행 준비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대전~오송 간 BRT요금이 지난 3월 말경 확정됐으며 대전역 BRT 임시 환승장 조성 공사도 돌입했다. 해결해야 할 난제도 남아 있다. BRT조성 구간의 교통혼잡과 주차 문제 등이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시민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3일 시에 따르면 광역 BRT는 대전역~세종시청(36분)~정부세종청사(45분)~오송역(70분)까지 운행된다. 대전역~세종시~오송역 구간을 운행하는 BRT 차량은 첫차가 새벽 5시 20분, 막차 밤 11시 40분에 대전역과 오송역에서 출발한다.

대전~오송역 구간을 운행할 BRT 차량은 41인승 상당의 고급좌석버스 11대가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시는 버스 18대를 도입하려 했으나 운영 효율성에 따라 우선 11대를 투입기로 했다.

지난 3월 말 내부 검토를 통해 요금도 결정했다. 기본요금은 카드 2000원, 현금 2200원, 청소년은 카드 1400원, 현금 1600원, 어린이는 통합 1000원이다. 구역요금은 기본요금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00원이다. 1개 구역은 기본요금에서 마이너스 300원, 2개 구역은 기본요금, 3개 구역은 기본요금에서 300원이 더해지는 식이다. 1개 구역은 지역 내의 이동을 말하며 2개 구역은 대전에서 세종, 3개 구역은 대전에서 오송까지를 말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운송사업자 면허 조건 확인 및 면허부여를 진행하고 7월 개통에 맞춰 BRT 주행로 고시, 차량출고 시운전 및 시험운행 등을 거쳐 안전한 BRT운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T 임시 환승장 조성도 착수했다. 시는 대전역 BRT 동광장 환승장 조성이 역세권 공모사업 불발로 인해 늦어지고 있어 임시 환승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달 말까지 1억 2000만 원을 투입해 대전역 동광장 시내버스 차고지와 공동으로 1280m(14면)를 아스콘 포장하고 휴게실(컨테이너 등) 조성 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BRT 조성과 관련한 주민불편사항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통혼잡과 주차 문제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난제다.

시 관계자는 “오는 7월 예정된 BRT 개통을 위해 필요한 마무리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며 “차질 없는 BRT 운행을 위해 주민들의 만족도와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역에서 오송역까지 운행되는 BRT는 행복청과 시에서 나눠 하는 공사로 시는 대전역에서 와동IC까지 11.51㎞를 지난 2009년 5월 시작해 이달 공사를 완료하고 7월 개통할 예정이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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