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은 전직 대통령인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사는 동네 이미지 때문인지 전통적 부촌으로 알려졌다. 실제 10년 전만 해도 단독 주택이 운집한 동네였다. 이에 아파트에선 찾아보기 힘든 따뜻한 이웃 문화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연희동이 변하고 있다. 대규모 부동산 개발이 상대적으로 적어 과거 모습 그대로인 단독 주택 사이로 개성 있는 맛집과 의류점, 작은 공방 등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적한 골목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어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걷기 좋은 곳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동반으로 연희동을 방문한다면 짜장면, 짬뽕 등의 중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럽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중국집 트렌드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플레이팅 등으로 품격을 높여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차이니즈 레스토랑 위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4월 오픈해 중식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맛집으로 불리고 있는 ‘메이탄 연남점’도 그런 경우다. 이 곳에선 짜장면, 짬뽕 등을 주문해도 식전 수프 및 샐러드와 후식으로 과일 샤베트가 제공된다. 2층엔 룸이 6개 준비되어 있고 최대 40인까지 식사 가능해 회식 장소로도 활용 가능하다. 오픈 주방으로 되어 있어 불쇼도 볼 수 있다. 찹쌀 탕수육, 블랙빈 모둠 해물볶음, 유린기, 뚝배기알 짬뽕, 중새우 요리 등이 인기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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