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배연구회, 지역내 자연재배 농산물을 활용한 소비자 홍보 행사 개최

▲ 지연재배 자연밥상 행사모습.

전국 최초 유기농 특구이자 친환경 농업의 메카인 홍성군에서 친환경 농업의 또다른 방식인‘자연재배’농산물을 활용한 이색 소비자 홍보행사가 선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29일 소비자 및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재배 농산물의 가치찾기’를 주제로 ‘자연재배 자연밥상’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미 서울의‘마르쉐(도시형 직거래 장터)’를 통해 농부 쉐프로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연화(홍동면 소재 모두랑 대표) 요리사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시연 및 품평회로 진행됐으며, 행사후 생산현장 탐방을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재배’란 논밭을 갈지 않고 외부의 거름을 투입하지 않는 방식의 농법으로 이미 일본에서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는 주로 일부 귀농자들을 중심으로 선택적으로 시도되며, 개별 꾸러미 등을 통해 그 소비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유기농업과는 또다른 형태의 농사방식을 말한다.

홍성군자연재배연구회(회장 이연진)는 이러한 자연재배 농사방식의 올바른 이해와 보급을 위해 지난해 창립했으며, 현재 20여 명의 회원이 재배기술 확립을 위한 연구활동에서부터 요리개발, 각종 소비자 행사에 이르기까지 지역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소비자로 참석한 김송이(35) 씨는 “매번 서울에서 개최된 마르쉐 직거래 행사에서 맛보기로 선보이는 홍성의 자연재배 요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현장에서 정성스러운 상차림을 직접 경험해보고 직접 생산현장까지 접하니 훨씬 신뢰가 간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홍성의 친환경 꾸러미도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싶다”며 행사에 대한 간략한 소감을 전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자연재배 방식이 농업기술 측면에서 본다면 국내의 여건상 여러모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농업의 다양한 형태중 하나로서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식도락(食道樂) 공정여행 등과 결합해 소비자 중심 마케팅적인 요소를 잘 살린다면 그 파급효과가 상당해 향후 지역농업의 특색을 더욱 살리며,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함과 동시에 홍성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석진 기자 sesman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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