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수퍼컴퓨터 4호기 일부를 분할해 5개 기관에 무상 이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말 진행될 국가초고성능컴퓨팅센터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을 앞둔 조치다.

KISTI는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이전장비 등록을 마치고 지난 5월까지 이전 받기를 원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연구활동 기여도와 연구장비 활용도, 공동 활용 기여도, 설치환경 적정성 등을 심의해 무상 이전할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부산대(슈퍼컴퓨터 4호기 SUN 1차 시스템)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4호기 IBM 2차 8노드), 광주과학기술원(IBM 2차 2노드), 배재대(IBM 2차 5노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IBM 2차 2노드) 등 5곳이 최종 이전 대상기관 명단에 포함됐다.

KISTI는 현재 주력 시스템인 슈퍼컴퓨터 4호기 SUN 2차분은 5호기 도입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홍태영 KISTI 슈퍼컴퓨팅인프라실장은 “이번에 분할·이전하는 슈퍼컴퓨터 시스템 일부가 지원했던 작업들은 이미 주력 시스템인 타키온2로 이전해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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