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을 맞이한 복기왕 아산시장을 만나 아산시정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먼저, 취임 2주년을 맞이해 아산시민에게 인사 한마디.

“민선 5기에 이어 6기 전반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아산시민께 감사드린다.

아산시는 지난 6년간 인구 30만을 돌파하는 등 비수도권 지자체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일자리 창출, 정주 환경 개선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한 층 더 높이는 한편, 성장의 열매가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민의 행복 지수가 높은 살고 싶은 도시로 가기 위해 한 발 한 발 나가도록 하겠다.”

- 재선 지자체장으로 임기 절반을 넘기면서 초선 때와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행정에 대한 효율성과 자신감도 높아지고 일을 처리하는 판단도 빨라졌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2010년 취임 당시의 열정과 초심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저는 취임사에서 시민이 진정한 주인인 시민자치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곁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하고, 평범한 시민이 삶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처음처럼’의 마음과 열정을 가지고 남은 기간도 임해 나가겠다.”

- 초선과 재선 재임기간 대부분을 올해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을 경주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나섰을 때만 해도 멀게만 느껴졌던 전국체전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치 이후 우리 시는 전국체전준비단을 설치하고 부족했던 스포츠 시설과 도시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경주했다. 29일에는 이순신종합운동장 시설 보강과 보조경기장 확충, 종합스포츠센터의 준공식을 가졌다. 환경과학공원 내 건립되는 실내수영장도 최근 준공을 마치며 주변정리 및 공인신청을 준비 중에 있는 등 7월이면 배정된 스포츠의 경기장 시설은 거의 마무리 된다.

아울러, 전국체전 시 병목현상으로 인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온천대로 풍기-모종동 간의 도로 확·포장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한 경기장 인근 도로망인 국도 43호(배방-음봉간)선, 배방-탕정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외암대로 확포장 공사를 준공해 교통 대란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체전은 특히 스포츠 경기와 함께 문화 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문화 예술 행사를 기획해 선수 및 선수단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 대부분 시민들이 체전 개최를 새로운 지역경제 발전과 아산시 재도약의 발판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체전 개최가 불과 100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성공개최 자신 있나.

“경기장은 물론 도시기반 인프라 구축으로 불편함이 없는 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적 효과 외에도 시 이미지와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알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을 거치면서 우리나라가 체육 시설을 포함해 각종 인프라가 정비되고 세계적으로도 브랜드가 상승했던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성공 개최에 자신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시민들의 참여 열정이 대단히 뜨겁다는 것이다. 개·폐회식이 이루어지는 이순신종합운동장 근처의 아파트 주민과 교회, 대형마트가 전국체전 주차장 제공을 약속했다. 개·폐회식 과정에서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주차장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대안을 찾고 있던 중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주차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것이다.”

- 체전 이후 남은 임기 동안 아산시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개발동력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사업을 대략적으로 소개해 달라.

“향후 2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속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 성장을 위한 노력과 함께 지속가능성의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도 성공시켜 성장하는 아산의 미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는 한편, 성매매 우려지역인 속칭 장미마을과 싸전부지도 개발, 온천 자원을 활용한 온천의료관광산업 육성, 사회적경제의 전국적 모델 도시로의 기반 조성 등 가시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활용해 실내수영장과 세탁공장에 증기를 공급하고, 가축분뇨 및 음식물 폐수 등을 이용한 바이오가스와 액비를 생산하고, 폐열을 이용한 곤충 사육과 파프리카 유리온실 운영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기대가 크다.”

-마지막으로 지역민과 금강일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전국체전은 백년 이내에 아산시에서 다시 하기 힘든 행사인 만큼 모든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또한 이번 체전은 풍성한 볼거리와 친철한 서비스를 통해 참가자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테니 체전 기간 함께 하실 것을 부탁드린다. 전국체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부족한 것이 있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며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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