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이 좋고 매사 합리적 사고라는 평판인 우종재 의원(새누리당, 2선)이 서산시의회 하반기 의장에 오르면서 서산시, 집행부와의 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전반기 서산시의회는 집행부 질타가 두드러졌다. 반목도 심했다. 생산적 의회 운영에 크게 미흡했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때론 발목만 잡는 의회라는 볼 소리가 집행부로부터 터져 나온 것도 사실이다.

상반기 땐 의장을 비롯해 주요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차지, 민주당이 서산시의회를 장악(?)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였는지 곳곳에서 충돌했었다.

그러나 하반기 서산시의회와 집행부 간 밀월이 점쳐진다. 당도 같은데다 합리적 성품인 우 의장과 각 상임위를 다 새누리 출신의원들이 차지했다. 생산적인 의회 운영에 기대감이 크다

이완섭 시장이 이끄는 서산시의 성과는 누가 뭐라 할 수 없을 만큼 괄목할,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죽은 자식 살려 낸 격으로 비유될 만큼 지역의 최대 현안들을 이 시장은 대부분 해결해 냈다. 중앙인맥과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닌 발품이 더해진 결과다.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연장사업 유치도 성공했다. 곧 첫 삽만 뜨면 된다.

물동량 처리 전국 6위로 성장한 대산항은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도 내년 취항을 앞두고 있다. 낙타 바늘구멍 통과로 비유된 서산 서남초 신설도 유치했다.

공군 서산비행장에 민항기 취항, 하늘길을 열기 위한 노력도 제5차 국가공항개 발 중장기 계획에 포함돼 타당성 용역도 내년이면 끝난다. 대산항까지 철길, 철도를 뚫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도 관철됐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추가 검토대상 사업으로 반영될 만큼 큰일을 도맡아 처리해 내고 있는 서산시.

그렇지만 제7대 상반기 서산시의회는 민선 6기 출범부터 최근까지 집행부 칭찬 사례를 기자는 들은 바가 없다.

기자도 민선 6기 집행부와 7대 상반기 시의회 간의 마찰을 쭉 지켜봐 왔다. 의회의 합리적 견제기능 작동에 소홀했다고 보고 있다.

일선 시군 의회는 입법기관은 아니다. 건전하고 합리적인 비판이 전제돼야 한다. 부족하거나 미흡한 점은 보완하게 하고 소걸음엔 속도를 내도록 채찍을 가하는 게 이치에 맞다고 기자는 생각한다.

발목만 잡는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공무원들이 많아져 수준 낮은 의회로 전락이 되지 않도록 잘하는 건 칭찬을 하고 미흡하면 지적을,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에게 사기진작이 되도록 생산적 의회 운영을 해 전국 최고의 하반기 서산시의회가 되길 소망한다.

서부본부장 이수홍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