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은 김지철 6위, 최교진 9위, 김병우 12위, 설동호 14위…리얼미터 조사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가 엇갈렸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4개월 연속 1위를 고수했고, 이시종 충북지사가 4위에 오른 반면 이춘희 세종시장 10위, 권선택 대전시장은 13위에 그친 것.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8500명(17개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7월 광역단체장 평가’(전국 평균 긍정평가 51.2%)를 실시한 결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68.6%의 긍정평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김관용 경북지사 63.0%, 김기현 울산시장 62.1%, 이시종 충북지사 57.2% 등의 순이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8.8% 10위, 권선택 대전시장은 43.2%로 13위에 머물렀고, 윤장현 광주시장이 36.6%로 전국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시·도교육감에 대한 긍정평가(전국 평균 41.0%)는 광역단체장들에 비해 평균 10.2%포인트 낮았는데,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51.2%,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48.4%,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48.0%로 1~3위를 차지했다.

충청권의 경우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45.2%로 6위,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40.1%로 9위,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37.3%로 12위,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36.7%로 14위에 랭크되며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최하위는 33.2%의 긍정평가에 머문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었다.

주민생활 만족도(전국 평균 61.3%)에선 충남이 67.1%로 수위에 올랐고, 세종은 65.2%로 4위, 대전은 64.1%로 5위, 충북은 63.7%로 6위로 평가됐다. 대구는 51.0%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IVR) 방식으로 이뤄졌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5월 말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를 보정했다. 응답률은 4.5%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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