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주말장터 운영

태안특산물 전통시장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주말장터’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면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성장 발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달 말부터 태안특산물 전통시장 내 중앙로에서‘주말장터’를 운영, 지난 4주간 총 1119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청과 태안군이 공동주관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태안 특산물 전통시장은 지난해 3월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3년간 16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 시장이다.

상인들은 처음엔 9개의 매대로 주말장터를 시작했으나 이용객들의 꾸준한 호응 속에 지난 20일 현재 매대는 19개로 늘어났으며, 다문화 음식, 블루베리, 잔치국수, 김, 미역, 젓갈 등 향토 물품과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장터를 찾은 관광객 서민지(24·여·서울 서초구) 씨는 “막바지 피서철을 맞아 태안 해변으로 가던 중에 전통시장에 들렀다가 다양한 음식도 맛보고 저렴한 물품도 구입하는 등 좋은 경험을 했다”며 “즐겁고 살가운 분위기가 너무 좋아 다음에 다시 한 번 주말장터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군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추석맞이 장보기 이벤트 ▲매주 토요일작은 음악회 ▲보물찾기 ▲각설이 공연 ▲보부상 난전 재현 등 ‘문화예술거리 시장 이벤트(전통시장 2시의 데이트)’를 격주로 운영하는 등 새로운 문화공간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 전통시장 주말장터 운영은 최근 전국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소득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태안 주말장터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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