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으로 재배되는 논산딸기의 우수성이 드디어 입증됐다.

논산딸기가 29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1회 2016 대한민국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친환경 농산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대 주산단지를 자랑하는 논산딸기는 친환경농법인 미생물·천적농법과 꿀벌을 이용해 화분 매개를 하는 등 녹색농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된 지 오래다.

90여 년이 넘는 논산딸기 재배 역사는 놀라운 재배 노하우를 축척, 전국에서 가장 좋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로 부터 탑딸기 명칭을 부여 받고 최우수 품질상을 받는 한편, 논산청정딸기산업특구는 전국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에서 우수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으로 논산딸기는 독자적인 상표 사용은 물론 논산딸기만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한층 부각 중이다.

논산지역 딸기 재배농가는 1950여 농가로 820㏊의 재배면적에 연간 145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 딸기는 논산시 농업분야 총 생산액의 21%를 차지하는 효자종목으로 논산딸기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딸기 재배를 위한 귀농인들이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논산딸기가 전국적 명성을 얻을 수 있는 배경에는 딸기를 재배에 최적인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90여 년이 넘는 딸기 재배 노하우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20여 년 가까이 논산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논산딸기축제도 전국적으로 논산딸기를 홍보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지난 2000년대부터 설향·매향·육보·장희 등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재배되고 친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재배 방식도 천적 및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방식으로 바뀌었다.

논산청정딸기가 1960년대부터 활발하게 재배되기 시작됐지만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어 판로가 확대된 것은 1990년대부터.

1960년대에는 논산시 양촌면 일대에서 재배되어 논산 및 대전 등 인근 지역에 소규모로 출하되는 정도였지만 1970년대부터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 출하되기 시작했고 딸기 출하도 초봄에서 점차 출하시기가 앞당겨 지면서 현재는 12월 중순 부터는 딸기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1980년대 들어 딸기 대량 재배로 충청·전라·수도권 등으로 판로가 넓혀졌고 2000년대부터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논산=이상진 기자 sj242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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