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무창포 해수욕장, 성주산자연휴양림 및 냉풍욕장, 심원동 계곡 등 관광객 북적

보령시의 주요 관광지는 올 한해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를 피하고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국내여행 1번지 대천 1000만 시대

국민관광지인 대천해수욕장은 때 이른 무더위로 지난해보다 36.9% 증가한 1247만 명이 방문해 대한민국 최고 피서지 임을 입증했다.

현대엠엔소프트가 운영하는 내비게이션인 ‘맵피’는 지난해 여름철 성수기 한 달간의 검색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7월에 여름철 피서지로 가장 선호한 관광지 1위로 대천해수욕장을 추천했고, LG U플러스 ‘U 네비’는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이용자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기 여행지 1위로 대천해수욕장을 선정하는 등 그 인기가 그대로 관광객들의 발길로 이어졌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대천관광협회에서 스마트폰 연동 실시간 숙박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해 관광객 이용 편의를 높여 관광 경쟁력을 강화했고, 여성 대상 성폭력 및 성추행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해 보령시와 보령경찰서는 해변, 샤워장, 공중화장실 등 30여개 소에 몰래카메라 탐지기 설치 및 사복 경찰 단속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휴양지가 되도록 노력했다.

◆ ‘힐링’ 명소 무창포·성주산자연휴양림

지난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 해수욕장은 10년 연속 인명 무사고로 안전하고 쾌적하며, 다시 찾고 싶은 가족단위 휴양지로 정착했다.

조용하고 아늑한 가운데 바닷길 갈라짐 현상도 월 2회 나타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았으며,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는 횃불을 들고 바닷길을 건너는 ‘횃불어업 재현’ 프로그램을 비롯해 독살 어업생태 체험, 맛살잡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성주산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문화 수요 증가와 캠핑문화 저변확대로 지난해 이용객 8만 7138명보다 11.3% 증가한 9만 6999명이 방문하는 등 매년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이색 피서… 냉풍욕장, 스카이바이크 다양

4년에 걸친 시설 보강으로 폐갱도 보강(30m), 냉풍 인공터널 리모델링(200m), 냉수 체험시설, 주차공간 확장(5000㎡), 관리사무소 및 농·특산물판매장 등을 새롭게 단장한 보령 냉풍욕장은 이글대는 폭염에도 항상 13도를 유지함으로써, 밖이 더울수록 안은 더 추위를 느끼기 때문에 피서객들에게 오싹한 시원함을 선사했다. 쾌적한 시설 환경까지 더해져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13만 2810명이 방문했다.

대천해수욕장의 관광포인트인 백사장과 바다 절경을 한껏 감상할 수 있도록 신 공법으로 전국 최초 바다위에 설치한 스카이바이크는 첫 개장한 지난 6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1만 5487명이 이용해 1억 2207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또 하나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관광 컨버전스 시대를 의욕적으로 열어나가고 있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