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폐막 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 4년 연속 참가자 문정원 씨 인터뷰

“대전청년, 그리고 무대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가 오래도록 계속 됐으면 좋겠어요. 학교를 졸업하고서도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지역 연극 관련 전공 대학생들에게 무대를 만들고 그 무대에 서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DYUTF)가 지난 22일 개최돼 아신극장1관과 가톨릭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 올해로 4번째, 지난 4년 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연극제에 참여한 목원대 TV영화학부 연기전공 문정원(사진·24) 씨는 지역 청년들에게 연극제는 ‘하나의 등불’이라고 말했다. 대전대 방송공연예술학과, 대덕대 연극영상과,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 TV영화학부 연기전공과 등 참가 대학생들의 소통창구가 되고 연극과 관련한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 무대경험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문 씨는 “각 학과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내세워 자웅을 겨루고 지역 극단 배우 등 관련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라는 것이 참 뜻 깊다”며 “청년 예술인을 발굴해주고 지역 예술인을 한데 모아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바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학에 입학해 졸업을 앞둔 현재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연극제에 참여한 유일한 참가자인 그는 “딱히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참가할 때마다 정말 재미있다”며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하다보니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오게 됐다”고 소탕하게 말했다.

배우가 꿈이면서 연극심리치유, 교육자도 해보고 싶은 욕심 많은 문 씨는 졸업을 하고도 계속해서 연극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일반부문으로 자유참가를 해서 내년에도 꼭 참여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대전문화를 전파하는 것은 이만한 행사가 없는 것 같다. 서울의 젊은연극제처럼 더 유명해져서 지역 청년들에게 뜻 깊은 연극제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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