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 심장부인 국회에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충청권의 역량을 결집하자는 중지가 모아졌다.

충남도를 비롯해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등이 공동주최하고 금강일보사가 주관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실천방향’ 정책토론회가 30일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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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에는 충청권 4개 광역 시·도 부단체장을 비롯해 도종환·조승래·이종배·권석창·이장우·김종민·양승조 국회의원 등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의지를 다졌다.

또 충청권 유림들을 비롯해 학계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윤종인 도 행정부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1600여 년 전 유학을 받아들였고, 500여 년 조선 역사에서 유교는 문화이자 사회질서였으며, 철학이었다”고 전제한 뒤 “유교문화는 소중히 지켜야 할 뿌리로,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우리의 현재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부지사는 이어 “충청유교문화는 국가 이념으로서 유교를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이 때문에 충청유교문화는 지역 개발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의 문화적 바탕으로 지키고 개발해야 할 유산”이라며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공동 추진에 4개 시·도와 민간이 힘을 합해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종민(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충청권 및 중앙정부가 힘을 합쳐 유교문화 증진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배·이장우·권석창·조승래·양승조·정용기·오제새 의원 등도 “충청의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위해 법적·제도적 개선, 예산확보 등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2부 학술 토론회에서는 건양대학교 김문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한남대학교 한기범 교수의 발제에 이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영준 관광산업연구실장, 국토연구원 차미숙 박사, 충남대학교 김세정 교수, 우송정보대 장인식 교수, 충북문화연구소 김양식 소장 등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날 한 교수는 앞으로 10년 동안 추진되는 충청유교문화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선 국비의 안정적인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해당 지자체들의 협의체 구축을 통해 효과적인 운영관리 방안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의 뼈대를 마련했다면, 이제는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차례”라며 “정부 부처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학계 전문가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혜동 기자 kh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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