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은 척추질환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15)에 따르면 척추질환 건수는 8790만 건에 달했고, 이 중 50대 이상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과거 이 질환은 관절의 노화가 찾아온 노인환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첨단기계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허리디스크 통증과 목 디스크 통증을 호소하는 20~30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은 추간판 탈출증인데, 척추의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추간판이 빠져 나오거나 수핵이 흘러나오는 증상이 주요 원인이다. 이 증상은 조기에 발견했을 때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며, 최후의 방법으로 수술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한의학계는 허리디스크 통증이나 목 디스크 통증의 원인이 척추의 비틀림에 있다고 분석하며, 그 증상은 뼈와 근육을 따라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바르다 유 한의원 유한철 원장에 따르면 통증 완화를 위해 근육, 인대를 만들어 주는 ‘간’과 뼈 형성과 관련된 신체기관 ‘신장’ 건강에도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의학계에서 바라보는 허리, 목 디스크 통증의 또 다른 원인은 염증의 다음단계 ‘담(痰)’이다. 담은 염증이 고착화 되어 생긴 물질로, 인체 내 수분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담이 관절에 침착 되면 이 통증으로 인해 관절 움직임 불편이 지속될 수 있으며, 디스크 탈출증과 오십견, 협착증 등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유한철 원장은 “침착된 담을 녹이고, 근육과 골세포를 활성화하여 질환 근본원인에 대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염증과 담으로 발생하는 오십견과 척추관 협착증, 건초염 및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손목터널증후근의 원인치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은 세균, 바이러스, 찬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찬 곳에서의 수면, 불규칙한 생활리듬은 담에 나쁜 습관이므로 지양해야 한다”며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성급하게 수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정확한 상태를 측정하고, 이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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