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명 전국대장정조직위원회…시교육청에 찬반 여론조사 제안

교육혁명 전국대장정조직위원회(이하 전조위)가 대전 국제중·고 등 특권학교 및 학교 서열 폐지와 함께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안학교 설립을 주장하고 나섰다.

입시폐지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 전교조 대전지부,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등 30여 개 범시민단체로 이뤄진 전조위는 지난 2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국제중·고 설립안 전면 폐지를 요구했다.

전조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다수의 학생들이 영어유치원, 사립초, 국제중, 특목고, 명문대로 이어지는 입시교육에 희생당하고 있다”며 “일반고 출신 아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교육 양극화를 조장하는 국제중·고 등 특권학교를 없애야한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 여론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이들은 대안학교 설립 필요성도 역설했다. 조희주(63) 교육혁명 전조위 대표는“교육부가 대안학교 위탁 공모를 했는데도 대전 교육당국은 5건의 위탁 건 중 1건도 신청하지 않았다”며 “시교육청은 명문대 진학 기관으로 변질된 특권학교 설립보단 사회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안학교를 설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문석 수습기자 m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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