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일반적으로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을 말하지만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이나 구토 및 빛이나 소리 공포증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두통을 의미한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편두통은 국민 100명 중 1명은 1년에 1번 이상 병원을 찾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만성화된 경우 우울증과 불안 등의 정서장애까지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통증이 한 번 시작되면 길게는 2~3일까지 산발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심한 질환이다. 또한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진통제에 의존하게 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되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만성 두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두통약에 의한 일시적인 치료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이 증상은 발생 기전이 뇌혈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해 ‘혈관성 두통’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때문에 원인이 되는 뇌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해야 편두통과 관련된 일련의 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증상의 원인인 체내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혈은 뇌 혈액순환과 관련이 깊은 증상으로, 혈액이 순환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노폐물과 불순물들이 처리돼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된다. 어혈을 풀기 위해서는 뇌청혈 해독을 위한 탕약 등을 사용해 뇌혈류순환을 개선시켜야 한다.

또한 뇌압조절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 속의 압력을 침을 이용해 낮추고 전신 경락의 순행을 원활케 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탕약은 면역력 강화와 함께 위 기능 저하,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편두통은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신체 활력을 유지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체내 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 긍정적인 마인드 유지도 증상 발생을 줄이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머리는 인체의 양기가 모이는 곳으로 두통 치료는 두통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증상을 쉽게 보고 지나치는 것은 더 큰 질환을 키우는 우(愚)를 범하는 일임을 잊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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