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문 발표 이어 상공인 한마음 대회 열려

2000년대 이후 산업화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는 당진에서 노·사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당진지역의 노사화합 신호탄이 된 것은 2011년 당진시 노사민정위원회가 구성되면서부터다.

발족 이후 노사민정 위원회는 노동상담소 설치와 생활임금제 도입, 비정규직 지원센터 설치를 건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노동상담소는 지난해 10월 당진근로자종합복지관 내에 설치됐으며, 비정규직 지원센터도 올해 1월 본격 운영되기 시작했고 생활임금제도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1일 근로자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동참하고, 사용자는 노사 간 신뢰기반 조성과 고용조건 개선 등에 서로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상생문화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당진지역의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은 노사민정위원회뿐만 아니라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상공인 한마음 다짐대회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 23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상공인 한마음 다짐대회는 당진지역 39개 업체, 4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당진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회사와 지역발전에 기여한 26명의 모범근로자가 표창을 받았으며, 업체별 족구대회와 줄다리기 등 체육활동을 하며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시 관계자는 “한마음다짐대회는 전국 제일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약속과 실천을 다짐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탄탄한 노사 협력기반 구축에 더욱 노력해 일하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조병길 기자 jbg@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