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 의료서비스…영리보다 주민건강"

▲ 대전희망나눔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서구 탄방동에 개원한 씨엘의원은 사랑의 쌀 1400㎏을 소외계층과 나누는 것으로 지역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대전희망나눔의료소비자생협 제공

“조합원 여러분의 건강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지역 취약계층과의 나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대전 서구 탄방동에 최근 문을 연 씨엘의원은 사랑의 쌀 1400㎏을 지역의 소외계층과 나누는 것으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한마음클리닉 7층에 자리한 씨엘의원은 대전희망나눔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이인규)이 설립한 의료기관으로, 개원을 기념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사랑의 쌀은 대전자원봉사연합회·대전봉사체험교실·대전척수장애인협회·대전농아인협회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배분됐다.

대전희망나눔의료소비자생협은 지난해 12월 발기인 모임을 시작으로 올 7월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8월 대전시로부터 조합 설립을 인가받아 9월 서구보건소에 의료기관 개설 신고를 함으로써 씨엘의원이 개원하게 됐다.

지역민과 의료인이 협력해 출범한 대전희망나눔의료소비자생협은 조합원의 삶을 보살핀다는 의미의 ‘The Care of Life’에서 ‘씨엘(CL)’이란 의원 명칭을 짓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로 ‘내 가족의 주치의’로서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기부와 봉사의 사회공헌활동에 나설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정형외과·내과·피부과 등을 진료과목으로 하는 씨엘의원은 쾌적한 환경에 골밀도검사실·방사선실·근막이완실·도수치료실·물리치료실·피부과리실 등을 갖춰 조합원들을 맞고 있다.

이인규 이사장은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인 중심의 병의원 시스템과 달리 조합원이 주체가 돼 운영되는 비영리법인의 의료기관으로서 생활밀착형 의료서비스로 질병 예방 및 조기 발견 등 지역민의 건강한 일상생활 영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라며 “나와 내 이웃이 함께하는 의료기관인 만큼 지역사회에 나눔에도 충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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