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5일 동안 계룡시 일원과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진행될 ‘2016 계룡군문화축제’를 앞두고 최홍묵 계룡시장을 만나 축제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 북한의 핵실험으로 이번 축제 준비가 남달랐을 텐데 어디에 초점을 뒀나.

“축제의 최우선 과제는 안전에 있다고 생각한다. 종합안전상황실과 안전점검반 운영을 통한 사고예방 및 신속한 초기 현장 대응 등 관람객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만약에 있을지도 모를 테러에 대비해 관람객의 동선을 확보하고 경찰과 헌병, 군 특수부대원들이 행사장과 주변 순찰을 강화하겠다. 또 공무원, 자원봉사자들과도 사전 리허설을 통한 철저한 준비와 문제점 분석, 해결책 등을서로 공유하고 역할분담을 통해 가장 안전하게 축제를 치루겠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 그동안의 8번째를 축제 개최를 통해 얻은 성과는.

“올 해로 계룡군문화축제가 9회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8번의 행사를 치르면서‘지상군페스티벌’과 함께 성공적인 축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고 자부한다. 국방도시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애국심 고취와 국방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를 했다. 특히 국민에 대한 안보와 교육의 공익적 행사로 지난 7월 정부로부터‘2020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행사 개최를 최종 승인 받은 사실은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군(軍)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준비된 특별한 콘텐츠가 있다면.

“장병들의 의·식·주를 비롯해 첨단무기, 장비, 물자, 각종 훈련 등 병영생활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군(軍) 문화를 이해하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도 공감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올 축제는 아빠와 함께하는 1박2일 병영체험 등 모도 42개의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육·해·공군 각 각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함으로써 대한민국 3군 문화의 현재와 과거를 모두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민·군(民·軍) 화합의 장으로 승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축제를 개최하는 계룡시의 특징이나 장점은.

“계룡시는 예로부터 풍수지리적 대길지(大吉地)로 맑고 깨끗한 무공해 청정지역이다. 또 국가안보의 핵심기능을 총괄하는 육·해·공군본부가 위치, 군문화예술 콘텐츠를 관광산업으로 연계시킬 수 있고, 주변 대도시로부터 접근성도 용이해 발전 잠재력이 아주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계룡시는 계룡대와 상생 협력하면서 한국의 대표적 국방문화의 메카로서 ‘민·군 화합 행복도시 국방수도 계룡’이란 비전을 제시해 시정을 펼치고 있다.”

-‘계룡軍문화축제’와 오는 ‘2020년 세계군문화축제’ 개최에 임하는 각오는.

“‘계룡軍문화축제’는 국민들이 장병과의 만남, 소통, 체험, 화합을 이루는 안보 공익성 행사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행복의 장이 되고 있다. 군대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군 문화 콘텐츠를 관광산업으로 육성,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나라사랑 고취 및 청소년 안보교육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다. 인류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 세계 각국의 軍문화라는 독특한 콘텐츠로 관광수요 창출과 국방산업 발전 촉진, 대한민국과 계룡시의 위상을 높이겠다.”

계룡=이상진 기자 sj242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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