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가 내달 7~9일 서산시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조선시대 판이 열린다’이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의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축제에선 조선시대 상권의 중심지였던 해미읍성의 보부상단과 장터 등을 모티브로 역동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보부상단은 축제장 곳곳에서 머리에 패랭이를 쓰고, 수결, 사발통문과 보부상 경매 등을 재현, 해미읍성축제의 판을 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장소를 옮겨 다니며 관아마당에서 물건을 속여 팔려는 못된 보부상단과 진실게임도 해보고 옥사마당에 가서 그들을 혼내 주는 유쾌한 경험도 해볼 수 있다.

축제장을 돌다 허기가 진 관광객을 위한 먹을거리도 특별하게 준비한다.

축제 주최 측은 해미읍성의 둘레길 1800m에서 유래된 1.8m의 대형 가마솥을 준비해 방문객 1800명이 서산 토속음식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자리를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해미읍성의 푸른 잔디밭에 앉아 따뜻한 주먹밥과 누룽지까지 나눠 먹다보면 조선시대의 주인공이 된 듯 착각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야간에는 유태평양, 이유나, 브로맨스, 멜로디데이 등의 특별공연과 함께 작년보다 풍성해진 불꽃놀이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여기에 행사장 한켠에는 인삼을 비롯한 서산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와 축산물 브랜드 홍보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가족이나 연인끼리 해미읍성을 찾으면 즐겁고 유쾌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며 “시는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4년 연속 유망축제에 선정됐으며, 201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도 수상한바 있다.

또한 세계축제협회(IFEA World)로부터 축제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 세계대회에서 금상 5개, 은상 2개 등 총 7개 부문을 수상, 축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바 있다.

서산=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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