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장흥유원지는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일품이며, 특히 가을철 단풍은 유난히 붉고 아름다워 장관을 연출한다.

장흥유원지 인근에는 장흥아트파크, 일영허브랜드, 청암민속박물관, 대장금테마파크, 조각공원 등 가볼만한 곳들과 자동차극장이 있어 주말이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로 늘 붐빈다.

나들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맛집탐방이다. 장흥유원지에는 찾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이들을 맞이하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그중 장흥유원지에서 20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돼지갈비정식 전문점 '계백장군'은 장흥유원지 나들이객들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맛집으로 꼽힌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돼지갈비정식이다. 97년 오픈 이후로 1인분에 15,0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하기 시작해서 19년동안 딱 3천원 인상된 18000원으로 도토리묵, 감자전, 자연산더덕무침, 새우구이, 돼지갈비, 꽃게탕, 즉석돌솥밥, 군고구마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도토리묵 야채무침,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그때 직접 손으로 갈아서 만드는 아삭한 감자전, 도토리묵을 에피타이져로 시작해서 숯불이 들어오면 자연산 더덕무침과 왕새우, 양념돼지갈비를 차례로 구워먹게 된다.

고기가 다 익을때쯤 얼큰한 꽃게탕과 즉석 돌솥밥이 나오고, 상추에 밥을 얹어 돼지갈비를 싸먹는 맛에 고객들이 만족감을 보이고 있으며, 숭늉까지 직접 만들어 먹은 후에는 잘익은 군고구마를 후식으로 맛볼 수 있다.

돼지갈비정식이 한해 1만세트 이상 판매된다고 밝힌 이 음식점 대표는 "어려웠던 시대를 생각하며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저희 매장을 찾아주시는 거 같다"며 "장흥유원지에 나들이 오신 분들이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거운 식사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고객만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