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논산시민들은 하루 종일 큰 행복감에 젖었다.

이날은 노인의 날과 시민의 날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 날이다.

이날 하루 논산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 모두는 행복 속에 지난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풀어내고 힐링했다.

노인의 날 행사는 어르신과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화합과 어르신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기념식을 마친 후는 황명선 시장을 비롯,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여,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발을 씻겨 드리는 세족식으로 효 실천 분위기를 지역 전체에 전파했다.

또 이날 오후 1시 부터는 논산시민공원에서는 KBS 인기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논산시편 녹화가 진행,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우리나라 간판급 오락프로그램 ‘KBS 전국노래자랑’은 구순을 앞둔 국민 MC 송해 씨 사회로 논산출신 가수 배일호와 문연주, 김성환, 홍진영, 박서진 등 5명의 초대가수가 무대에 올라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를 선사했다.

또 예심을 통과한 지역 예비가수들이 나와 구수한 노래와 춤, 지역 자랑 등으로 대한민국행복공동체 1번지 논산시를 전국에 알리고 시민 대화합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오후 7시 부터는 논산시 두번째 소통 프로젝트 ‘정말 행복한 사람’이 주제가 된 시민의 날 음악회가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음악회가 진행된 공설운동장은 논산 시민들의 열띤 함성과 문화에 대한 열기로 가득했다.

가을 빛이 만연한 가운데 이선경 사회로 진행된 공연에는 수 많은 가족단위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 열정을 새삼 실감시켜 줬다.

음악회 오프닝은 제2의 김광석으로 불리는 채환의 통기타 공연에 이어 김기종, 벨라정, 진채밴드, 논산시민합창단의 화려한 무대로 꾸며졌다.

이어 진행된 ‘정말 행복한 사람… 논산 시민의 날’은 이 시대의 최고의 가수 이문세가 등장, 1시간 넘게 시민들과 노래를 통해 시민들을 하나가 되도록 했다.

이문세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인 ‘광화문연가’를 비롯,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을 열창, 관객들을 환호케 했고, 시민들 모두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행복함 속에 논산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가졌다.

화합의 열기로 가득 채운 음악회는 밤하늘을 멋지게 수놓는 불꽃놀이로 한번 더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민들도 ‘화합논산을 연호하면서 논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음악회에 참석한 황명선 논산시장은 “1년 365일 하루하루가 모두 소중한 시민 여러분의 날이겠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논산시민’이라는 이름하나로 하나가 되는 뜻 깊은 날”며 노인의 날과 시민의 날을 축하했다.

행사장에는 논산시 직원 300여 명이 안전요원으로 참여,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면서 민·관 신뢰도 향상의 계기도 됐다.

논산=이상진 기자 sj242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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