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당진시청 일원서…주민자치의 가치 공유와 미래 설계

주민자치 활동가 등 주민과 공무원들이 한 데 모여 충남형 주민자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남도는 20일 당진시청 일원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15개 시·군 주민, 주민자치위원, 주민자치 전문가와 활동가,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충남형 동네자치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가 지난 4년간 추진한 ‘충남형 동네자치’를 통해 현장에 구현된 우수사례를 상호 학습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장으로, 도 단위 행사로는 첫 번째 행사다.

이날 주민자치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8개 팀이 나서 읍·면·동 현장에서 추진되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우수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충남형 동네자치 주민총회에서는 ‘동네자치!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의 주민자치 정책 결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21세기 새로운 대한민국과 시민’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안희정 지사는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비전 업그레이드를 위한 주민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탁토론에서는 주민자치위원, 주민자치 활동가, 전문가·시민단체·공무원, 마을·아파트 주민 대표 150여 명이 참여해 ‘도민이 행복해지는 2017년 충남형 동네자치 3대 정책 과제’를 주제로 충남도 주민자치 정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돈곤 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 현장의 사례와 충남도의 주민자치 정책을 민·관이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특히 주민총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주민이 중심이 되는 충남형 동네자치 정책을 펼쳐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혜동 기자 kh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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