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다친 양동근.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시즌 첫 경기부터 부상 악재를 만났다. 모비스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63-80으로 졌다.
 
게다가 팀의 간판인 가드 양동근이 3쿼터 도중 왼쪽 손목을 다쳐 코트 밖으로 물러나는 악재가 겹쳤다.양동근은 왼쪽 손목이 골절돼 앞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워졌다.
 
모비스 관계자는 "자세한 상황은 24일에 병원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며 "수술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으나 그래도 2개월 가까이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이날 19분 13초를 뛰어 11점을 넣었으나 승부가 갈린 4쿼터에는 코트에 서지 못했다. 특히 양동근은 이날 경기로 KBL 통산 27번째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터라 좋은 날 부상 악재에 쓰러진 셈이 됐다. 모비스는 이로써 시즌 초반 팀 전력의 100%를 가동하지 못하게 됐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이종현도 오른쪽 발 피로골절로 인해 한동안 출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모비스 관계자는 "이종현은 우선 2주 깁스 후 상태를 다시 보기로 했다"며 "역시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비스는 양동근, 이종현 모두 12월 말이나 돼야 코트에 돌아올 전망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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