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전영재페스티벌 폐막…쉽고 재미난 원리체험 호응

제7회 대전영재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5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직접 운영하는 야외체험부스에 많은 학생과 시민이 체험을 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ggilbo.com

누구나 영재가 될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을 위한 대전영재교육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전영재페스티벌연구회가 주관한 제7회 대전영재페스티벌(자유학기제) ‘Think 앤 Play Creative!’는 지난 22~24일 대전엑스포시민공원 일대에서 펼쳐졌다. 올해엔 인문·수학·과학·융합·정보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주제와 더불어 이를 바탕으로 학교별 운영되는 다양한 자유학기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담았다. 이는 영재교육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영재교육 활동 발표 기회 제공 및 나눔 활동을 통한 사기진작, 영재들의 창의력과 직관적 사고력 신장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영재교육 교류의 장과 더불어 영재교육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전국 교사들에게 대전을 영재교육의 산실로 기억하게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대전영재페스티벌은 지난 22일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최종 참가팀 60개 팀 가운데 1기 40개 팀(22~23일·영재교육), 2기 20개 팀(24~25·영재교육 플러스 자유학기제)으로 나눠 다양한 탐구활동을 선보였다.

이들은 설동호 교육감이 승인한 영재교육기관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4명의 학생과 1명의 영재교육 지도교사로 팀을 이뤄 탐구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체험활동 위주의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평소 과학과 수학 영역에서 지적호기심을 갖고 있었던 초·중·고 학생들이 40개의 주제로 운영된 부스 프로그램을 미리 살펴보고 예약제 운영에 따라 축제 활동에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일반교육보다 상대적으로 배움에 어려움이 많거나 지루할 것, 평범한 아이들이 할 수 없는 것이란 기존 인식에서 과학과 수학적 원리를 즐길 수 있는 형식으로 접할 수 있어 새롭다는 반응이었다. 또 과학과 수학, 융합, 정보, 발명, 인문 등 다양한 영역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과 부스를 운영 지도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설명하고 시연해 공부한다는 생각보다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10월의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부스(시에르핀스키 삼각형 방향제)를 담당한 태평중 홍혜리 교사는 “시에르핀스키 삼각형은 폴란드 수학자 와크로우 시어핀스키가 고안한 것으로, 여기에 학생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자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프랙탈 구조를 적용했다. 브로콜리와 같이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닮은 형태가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을 말한다”면서 “반복적인 활동으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한 번 체험하고 지나가버리는 일회용이 아닌 소장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방향제와 접목시켜 크리스마스트리로 완성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임동순 대전시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 장학사는 “이번 페스티벌에선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체험학습 등을 활성화시키고자 했으며, 부스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이 보다 많은 체험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예약제를 운영했다. 기관별 협력체계가 잘 구축됐기 때문에 운영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평가한 뒤 “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해선 예산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충분한 예산확보로 영재교육 질적 향상에도 크케 기여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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